'아쉬운 준우승' 대구 고부건 감독 "이진, 기존 세터와 좋은 보완되겠다"

권수연 기자 2023. 7.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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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3일) 실업무대 준결승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던 이진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일,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수원시청(감독 강민식)이 대구시청(감독 고부건)을 세트스코어 3-1(27-25, 25-19, 14-25, 25-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수원시청이 급격하게 서브리시브, 수비가 무너지며 대구시청이 25-14로 한 차례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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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고부건 감독이 이진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날(3일) 실업무대 준결승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던 이진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일,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수원시청(감독 강민식)이 대구시청(감독 고부건)을 세트스코어 3-1(27-25, 25-19, 14-25, 25-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과 대구시청은 5일만에 다시 만났다. 앞서 지난 달 30일 열린 1일 차 경기에서는 수원시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대구시청을 셧아웃으로 꺾었다. 이어 포항시체육회를 3-1, 양산시청을 3-1로 잡고 먼저 결승에 선착한 상태였다. 수원시청은 최근 GS칼텍스 출신 김보빈을 영입했다.

세터 이진(前 IBK기업은행)을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던 대구시청은 양산시청, 포항시체육회를 차례대로 꺾으며 결승에 안착했지만 결국 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날 역시 대구시청에서는 이진이 선발세터로 나섰다.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수원시청은 막강했다. 1세트부터 역전이었다.  대구시청은 분위기를 잡고 앞서가다 흔들리며 수원에 내리 4점을 내줬다.  24-24 듀스로 접어든 후에 번갈아 1점씩 내다가 결국 수원시청이 27-25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역시 수원시청이 25-19로 가져가며 유리한 위치에 섰다. 

그러나 3세트에서 수원시청이 급격하게 서브리시브, 수비가 무너지며 대구시청이 25-14로 한 차례 반격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린 수원시청은 25-20으로 4세트를 차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지켜보는 대구시청 고부건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대구시청ⓒ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기에 출전한 대구시청 이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기 후 본지와 인터뷰한 대구시청 고부건 감독은 "1세트를 많이 앞섰다가 졌는데, 한 자리에서 안 돌아가서 졌다. 또 이진 세터같은 경우도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돼서 덜 맞는 감이 있다. 선수가 2주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차근차근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세터 출신의 고 감독은 "원래 우리가 세터를 한 명(김현정, 03년생)으로 운영했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괜찮은데 어린 선수들은 기복이 있어서 이진을 꼭 영입하고 싶었다. 두 선수의 토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니 서로 보완한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이 나오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직 팀의 선수 구성이 완성되지 않은 채로 나섰던 경기인지라 빠듯했다. 그는 "마음같아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도 추가로 영입하고 싶고, 또 우리가 미들블로커가 부족하다. 교체카드를 제대로 쓸 수 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향후 모자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대구시청은 오는 9월 초부터 열릴 실업리그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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