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홈그렌, 불의의 부상 딛고 복귀…“잠재력 엿볼 수 있었다”

최창환 2023. 7. 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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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부상으로 데뷔가 미뤄졌던 쳇 홈그렌(21, 213cm)이 돌아왔다.

홈그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3 NBA 서머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전, 29분 1초 동안 1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머리그 이후 약 11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홈그렌은 2쿼터 초반 2대2를 통해 첫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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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데뷔가 미뤄졌던 쳇 홈그렌(21, 213cm)이 돌아왔다. 서머리그를 통해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홈그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3 NBA 서머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전, 29분 1초 동안 1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제일런 윌리엄스(21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더해 95-85로 승리했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홈그렌이었다. 그는 2022 NBA 드래프트에서 파올로 반케로(올랜도)에 이어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명됐지만, 지난해 8월 열린 프로암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수비하던 도중 오른쪽 발목 힘줄이 파열됐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2022-2023시즌을 통째로 비웠다.

지난해 서머리그 이후 약 11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홈그렌은 2쿼터 초반 2대2를 통해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페이스업, 중거리슛 등을 통해 2쿼터에 총 10점을 기록했다. 홈그렌은 윙스팬을 앞세운 블록슛도 꾸준히 선보였지만, 자유투는 6개 가운데 3개만 넣는 데에 그쳤다.

전반적인 경기력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 ‘ESPN’은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전력에 영향을 끼칠만한 잠재력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에어볼, 실책을 범했던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후 골밑에서 왼손으로 멋진 공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2020-2021시즌부터 2시즌 연속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급성장, 플레이 인 토너먼트 출전권을 다툴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에 홈그렌을 더해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샘 프레스티 오클라호마시티 단장 역시 서머리그 개막에 앞서 “홈그렌은 길저스 알렉산더, 조쉬 기디와 함께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홈그렌은 서머리그를 더 소화하며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홈그렌은 “발 상태는 괜찮다. 수술로 인해 생긴 흉터만 없다면 마치 부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복귀를 위해선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1년 공백을 딛고 복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내 상태가 어디에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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