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동박 앞세워 세계 1위 될 것"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초격차 자신감

박한나 2023. 7.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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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선 해야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급속히 높여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섭(사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한 사업비전·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무한 경쟁의 산업에 들어와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그룹 화학군과 공동 연구개발·마케팅을 진행해 배터리 소재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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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업비전과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지금 우선 해야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급속히 높여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섭(사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한 사업비전·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무한 경쟁의 산업에 들어와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며 이같이 밝혔다.

동박업체인 일진머터리얼즈 인수 후 새롭게 출범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 하이엔드 동박의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세계 1위 동박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주 잔고는 올해 15조원에서 2025년 20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성장 전략으로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고강도와 고연신 두 가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은 롯데만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물성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진입 장벽은 구축한 만큼 하이엔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사 수요의 적기 대응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한다. 김 대표는 "북미 현지 생산거점 건설을 위해 RE 100 가능 여부, 수율과 연결된 안정적인 인력 공급 가능 여부, 각종 유틸리티나 인프라의 빠른 증설 여부, 인센티브 등을 기준으로 현재 2~3곳을 후보지로 보고 있다"며 "북미는 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여러 고민이 필요한 지역인 만큼 연내 최종 후보지를 발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생산량 확대를 위한 5·6 공장을 증설 중이다. 내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에 현재 6만톤인 동박의 생산량을 한국과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에서 증설을 진행해 2028년 2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그룹 화학군과 공동 연구개발·마케팅을 진행해 배터리 소재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명 패키지 영업'인 공동 마케팅으로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하는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까지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을 연구실 단계로 개발하고,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2024년까지 파일럿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FP 양극활물질 역시 일부 공장을 개조해 2024년 상반기까지 파일럿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한다.

김 대표는 "주요 고객사가 한국, 미국, 유럽을 넘어 글로벌 배터리업체들까지 넓어지고 있어 다양한 거점에서 다양한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해 복잡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보다 조금 더 양산 기술력 격차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은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2028년 24만톤을 위해 8만톤은 투자가 완료됐고, 16만톤의 공장 증설을 위해선 수조원의 캐펙스 자금이 필요하다"며 "올 1분기말 기준 확보한 현금이 8500억원 수준이고, 1조원은 이미 회사 내부에 확보하고 있어 단기 증설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8년까지 회사에서 벌어들인 내부영업현금흐름으로 조달하고,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일부 차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차입금은 1600억원 수준인데 자산 2조4000억원 대비 부채는 4800억원, 부채비율은 약 21%여서 외부자금의 조달 여력은 있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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