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대신 내준 사람한테 보내"…청주서도 '출생 미신고' 의심사례

출생 미신고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도 친모가 출생 미신고 영아를 신원 불상자에게 입양보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출생 미신고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도 친모가 출생 미신고 영아를 신원 불상자에게 입양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30대 여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6년 청주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병원비를 대납해 준 신원미상의 누군가에게 아이를 입양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친모 A씨 진술의 사실관계와 아이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A씨 아이를 입양했다는 신원불상자의 행방도 찾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경찰청은 이 사례를 포함해 '출생 미신고' 7건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기초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