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 물가 2.7%↑…21개월 만에 2%대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7% 상승하며, 21개월만에 상승폭이 2%대로 내려왔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영향이 큽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건,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4.2%에서, 4월 3.7% 5월 3.3%에 이어 이번엔 2%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건,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류 가격은 1년전보다 25.4% 낮아져,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번 (물가 상승률) 0.6%p 하락 폭의 한 75% 정도가 석유류 가격 하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3.3%를 기록해 전달보다 상승폭을 0.4%p 가량 줄였습니다.
이 가운데 외식비는 6.3% 올라,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5월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전기, 가스, 수도비는 이번에 26% 가까이 올랐습니다.
일시적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1%를 기록해 전달보다 상승폭을 0.2%p 줄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 이후에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국제 유가 변동과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등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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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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