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 물가 2.7%↑…21개월 만에 2%대

이승훈 2023. 7. 4. 14: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7% 상승하며, 21개월만에 상승폭이 2%대로 내려왔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영향이 큽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건,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4.2%에서, 4월 3.7% 5월 3.3%에 이어 이번엔 2%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건,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류 가격은 1년전보다 25.4% 낮아져,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번 (물가 상승률) 0.6%p 하락 폭의 한 75% 정도가 석유류 가격 하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3.3%를 기록해 전달보다 상승폭을 0.4%p 가량 줄였습니다.

이 가운데 외식비는 6.3% 올라,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5월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전기, 가스, 수도비는 이번에 26% 가까이 올랐습니다.

일시적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1%를 기록해 전달보다 상승폭을 0.2%p 줄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 이후에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국제 유가 변동과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등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