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7월부터 마스크 벗었다…국경봉쇄 완화 시동거나
매체에 ‘노 마스크’ 행사 사진·영상 게재
9월 中아시안게임·북중국경 재개 앞두고
방역 완화하며 대외행보 재개 ‘몸풀기’
4일 노동신문은 함경북도 출판물 관리국의 선전 활동 관련 소식을 전하며 관계자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전날 조선중앙TV는 함경북도에서 청년학생 수백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 행사장에 모여있는 모습을 방영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대규모 실내행사에서 빠짐 없이 마스크를 착용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측 보건당국이 이달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내놓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결정이 각급 공장과 기업소, 기관, 사회단체, 주민 등에게 전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여나 국경 개방 등 여러 동향이 분명히 있다”면서 “3년 반 가까이 강도 높게 방역을 한 상황을 풀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지 않은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오는 9월 중국에서 개막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여 명 규모의 선수단과 임원진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측이 기록적 폭염이 예고된 올 여름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마스크 착용 방침을 완화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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