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간택한 '이곳'…공모가 대비 120% 수익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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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기가비스가 시장의 눈길을 끈다.
폭발적인 상승에 최근 시장에선 기가비스의 진면목을 알아본 서울대학교 투자연구회 '스믹(SMIC)'의 기업분석보고서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스믹은 기가비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패키징 기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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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기가비스가 시장의 눈길을 끈다. 올해 코스닥 새내기주로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2배를 이미 넘어섰다. 폭발적인 상승에 최근 시장에선 기가비스의 진면목을 알아본 서울대학교 투자연구회 '스믹(SMIC)'의 기업분석보고서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일 기가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6300원(6.7%) 오른 10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가비스는 이날 기준으로 공모가(4만3000원) 대비 약 120% 올랐다.
반도체 패키징기판 장비업체인 기가비스는 모처럼 만에 나온 코스닥 상장 대어(大魚)로 주목받으며 지난 5월24일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후 주가가 잠시 주춤했으나 전방산업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자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기업공개(IPO) 전 기가비스를 소개했으나 스믹은 36쪽에 걸친 심도 있게 분석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냈다. 스믹은 한국 최초 대학교 주식투자 동아리로 강성부 KCGI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운용 대표 등이 이곳 출신이다.
스믹은 기가비스가 글로벌 플립칩 불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의 대장주라고 평가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3929원, 주가수익배수(PER) 21.58배를 적용해 기가비스의 목표주가도 8만4800원으로 제시했다.
스믹은 "추위에 떨고 있는 전방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에게 맛있는 차세대 먹거리가 있으니 바로 FC-BGA 기판"이라며 "기판의 미세화, 대형화, 고단화에 따른 수율 감소를 개선하기 위해 FC-BGA 기판 업체는 기판 검사 장비를 찾아 나서게 된 게 (기가비스에) 구조적인 상승동력이 됐다"고 했다.
기가비스는 패키징 기판 패턴의 결함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기(AOI)와 검출한 불량을 자동으로 수리해 양품화하는 자동광학수리기(AOR)를 생산한다. AOR에 사용되는 레이저도 1년 간 사용하면 교체해야하는 소모품으로 기가비스에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준다. 스믹은 기가비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패키징 기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믹은 "기가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 KLA를 누르고 8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방시장의 개화에 따라 수주 잔고도 2020년 182억원에서 2022년 1228억원으로 6.7배 증가했고 평균 약 89%의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스믹의 분석처럼 시장은 FC-BGA 기판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FC-BGA 기판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기판으로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에서 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LG이노텍이 2026년까지 월 생산량(캐파·CAPA)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전방사들도 폭발하는 수요에 맞춰 투자 확대를 계획중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기가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기가비스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12.5% 증가한 112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1% 증가한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칩렛(Chiplet)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중장기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상승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믹스 전략을 통해 판가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AOR 장비 비중 확대에 따라 고마진 기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리스크도 존재한다. KB증권은 기가비스가 소수 매출처 의존도가 높고 이곳의 투자, 설비 증설 등이 지연되면 실적이 함께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에 유의할 걸 당부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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