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교육감 취임 1주년 현장교사 설문…"의견수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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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현장교사 설문조사에서 현행 교육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전북지부는 "현장 교사들은 서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에 대한 평가에서 8개 과제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긍정적'보다 많았다"면서 "특히 미래교육과 학생 해외연수 부문에서 부정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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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현장교사 설문조사에서 현행 교육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전북지부는 지난달 26∼29일 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 교육감의 업무 수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도내 2만명의 교사 중 769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70%는 전교조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이라고 전북지부는 설명했다.
전북지부는 "현장 교사들은 서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에 대한 평가에서 8개 과제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긍정적'보다 많았다"면서 "특히 미래교육과 학생 해외연수 부문에서 부정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술형 답변에서도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나 학생 해외연수 사업이 교육현장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았다"며 "수업혁신, 행정혁신, 전북형 미래학교 등도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두 배 정도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는 문항에서 부정 응답이 70%를 기록했다"면서 "조사 결과 학교 현장의 불만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송욱진 전부지부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서 교육감이 현장 교사의 의견 수렴 없이 주요 사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이는 학교 현장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 교육감에 대한 불만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미래교육 환경 구축과 학생 해외연수를 1주년 주요 성과로 꼽은 서 교육감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앞서 서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미래교육은 세계적인 흐름이자 필수 과제다. 내년 말까지 스마트기기와 스마트칠판을 100% 보급하겠다"며 "학생 해외연수도 보고회와 사후 평가회 결과 만족도가 높다"고 밝힌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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