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①] 부산에서 연내 '내국인 공유숙박' 허용

이석주 기자 2023. 7. 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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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수도권 관광 수요 확충을 위해 현재 서울에서만 시행되는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를 연내 부산으로 확대한다.

우선 내국인 공유숙박 허용 지역은 부산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0년 7월 서울에 한해서만 연 180일까지 내국인 공유숙박을 허용했다.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이 허용되면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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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성장률 전망치 1.4% 제시…0.2%포인트↓
내수 활성화 총력…부산서 공유숙박 허용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비수도권 관광 수요 확충을 위해 현재 서울에서만 시행되는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를 연내 부산으로 확대한다. 공유숙박은 일반 주택을 숙박용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에 따라 내국인도 외국인처럼 부산지역 도심에서 공유숙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1.6%)보다 0.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정부의 위기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선 내국인 공유숙박 허용 지역은 부산으로 확대된다. 현재 서울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그간 도심 내 공유숙박업은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허용돼 왔다. 내국인을 포함하면 기존 숙박업계의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0년 7월 서울에 한해서만 연 180일까지 내국인 공유숙박을 허용했다. 이후 3년 만인 올해 부산을 포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이 허용되면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임대하지 않은 주택이나 방이 있는 부산시민이 소득을 창출할 수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업계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부산과 경남 통영 등 7개 ‘야간관광 특화도시’ 내 숙박 시설과 KTX를 묶은 할인(최대 30%) 상품을 오는 11월 내놓기로 했다. 부산지역 야간 프로그램 장소와 연계한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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