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공모가 3만4000원 확정…5~6일 일반 청약

김경택 기자 2023. 7. 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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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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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하며 1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7%(가격 미제시 포함)는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이 43.6%를 차지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해 결정된 기업 가운데 필에너지가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필에너지의 기술력·사업 확장 가능성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필에너지의 수요예측에 글로벌 국부펀드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필에너지의 2차전지 설계 기술과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아이템이나 기술력 있는 특정 설비 개발에 주력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오는 5~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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