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1.4%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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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난 6월)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 지난 4월)이 최근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5%였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배경과 관련해 "상반기 흐름이 애초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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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전망기관 중 최저 수준…취업자 증가 폭은 10만 명→32만 명
정부가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1.6%보다 0.2%p 낮춘 수치다.
이번 수정 전망치 1.4%는 국내외 주요 전망 기관 가운데 한국은행(지난 5월)과 더불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난 6월)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 지난 4월)이 최근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5%였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배경과 관련해 "상반기 흐름이 애초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방기선 제1차관은 지난달 30일 사전 브리핑에서 "수출 등에서 당초 생각보다 좀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가 1.4%"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4.5%로 예상됐던 올해 수출 감소율은 이번 전망에서 6.6%로 확대됐다.
이번 전망에서도 정부는 이른바 '상저하고' 입장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는 0.9% 성장에 그치겠지만, 하반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1.8%로 크게 반등해 연간1.4% 성장은 가능하리라는 기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3.5%→3.3%, 내년에는 2.3% 전망
이어 내년에는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2.4% 성장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취업자 수는 애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만 명 증가하는 등 상반기 실적 호조에 서비스업 일자리 수요 회복이 지속하면서 지난해보다 32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전망치 10만 명의 3배를 넘는 규모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3.5%보다 0.2%p 낮은 3.3%로 제시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서비스업 상방 압력도 점차 완화하리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는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한층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를 "수출 회복 등으로 상품수지가 개선되겠으나 해외여행 확대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악화하며 230억 달러 수준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흑자 전망치를 지난해 12월보다 오히려 20억 달러 올렸는데, KDI가 지난 5월 '2023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수출 위축'을 이유로 제시한 164억 달러와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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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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