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황당 볼판정에 분노 '고개 절레절레'+GG급 수비, 오타니 무안타 2볼넷... SD 10-3 완승

2023. 7.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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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과 오타니 쇼헤이(29)가 한일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김하성은 1안타, 오타니는 2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또 아쉬운 볼 판정에 울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로 떨어졌다.

전날(3일) 김하성은 또 홈런포를 터트리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가운데 좋은 타격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은 김하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에인절스 선발 제이미 바리아의 4구째 86.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안 소토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잰더 보가츠가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샌디에이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87.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추가 점수를 냈다. 1사에서 보가츠의 2루타에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4-0.


김하성은 5회말 2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호수비도 나왔다.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워드가 친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될 코스로 향했다. 그러나 2루 베이스 뒤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김하성은 타구를 잡아 곧바로 1루로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만약 김하성이 잡지 못했다면 트라웃-오타니로 이어지는 강한 타자와 만나게 된다. 더 큰 위기가 오는 것을 김하성이 막아낸 셈이다.

김하성은 7회말 무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바뀐 투수 터커 데이비슨를 상대한 김하성은 5구째 85.2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토가 볼넷으로 골라나갔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크로넨워스까지 적시타를 쳐 9-3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샘 바크만의 4구째 볼이 높게 빠지면서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득점권 기회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당 볼 판정이었다. 7구째가 문제였다. 96.9마일 싱커가 바깥쪽으로 빠졌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 김하성은 주심에게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0-3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이 됐다.

오타니도 첫 타석 출루를 만들어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블레이크 스넬과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앤서니 론돈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1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 마이크 트라웃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오타니는 렌돈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만들어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갔다. 렌돈 마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헌터 렌프로가 삼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3루 땅볼에 그치면서 허무하게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에인절스는 6회 반격을 시작했다. 루이스 렌히포,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테일러 워드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트라웃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타석은 오타니. 계속된 1사 1, 3루서 바뀐 투수 톰 코스그로브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이후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에인절스의 득점은 없었다.

에인절스는 이후 추격하지 못했고,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5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끝에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반면 에인절스 선발 바리아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공격에서는 샌디에이고 중심타선이 맹활약했다. 3번 타티스 주니어가 3안타 3타점 2득점, 4번 마차도가 멀티히트 1타점 1득점, 5번 보가츠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39승 46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45승 42패, 아메리칸리그서부지구 3위다.




[김하성, 8회말 김하성과 샘 바크만 사이에서 나온 볼 판정 기록. 7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빠진 것을 볼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잰더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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