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월 소비자물가 2.1%↑…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져

김정화 기자 2023. 7.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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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6월 소비자물가가 2.1% 상승하며 2021년 9월(2.8%)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88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1년 9월(2.8%)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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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7.04. hwang@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6월 소비자물가가 2.1% 상승하며 2021년 9월(2.8%)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88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1년 9월(2.8%)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7.4%) 정점을 찍고 서서히 둔화다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하락 중이다. 3월(4.1%)에는 4%대로 떨어졌고 4월에는 3.5%를 기록해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대에 들어서기도 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3.37로 전년동월(111.73) 대비 1.5%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4.7% 올랐고, 식품 이외에는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2.3%, 신선채소는 2%, 신선과실은 2.5% 각각 상승했다.

[대구=뉴시스] 6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3.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0.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09% 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오징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27.9% 상승했고 고등어(16.1%), 사과(12.5%) 등이 올랐다. 돼지고기(7.9%), 국산쇠고기(7.3%)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전월인 5월과 비교하면 사과(10.6%), 돼지고기(0.7%) 등은 올랐다. 감자(22.2%), 수박(12.5%), 토마토(11%) 등은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1.3%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마이너스 0.5%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티셔츠(14.3%), 유아동복(13.7%), 빵(10.9%) 등이 상승했다. 경유(33.1%)와 휘발유(23.8%), 등유(15.5%)는 내렸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동월 대비 25.5%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9%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료는 28.8%, 도시가스는 27.9%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3%), 구내식당식사비(12.1%)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4.9%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46%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6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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