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보고서 오늘 발표...민주당, 5일 긴급 의총 소집

[the300]5일 오전 10시 민주당 의원총회 개최···"야당이 함께 청문회 요구할 것"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공동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기 논란으로 무너진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2023.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4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일 긴급 의원총회(의총)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오늘 보고서가 나오면 신속하게 내용을 확인해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가 열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최고위원회 결정에 따라서 긴급 의총이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나 5일 오전 일찍에라도 (의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 오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 IAEA가 작성한 포괄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면담 시간이 오후 4시10분으로 알려진 만큼 보고서 공개 시점도 그 이후가 될 것으로예상된다.

김 원내대변인은 "원래 5일 정책의총은 오후에 열려고 했지만 상황이 그렇다면 정책의총을 좀 미루고 의총 시간을 조율해 좀 당겨 오전에라도 해야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은 있다"라며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IAEA 사무총장이 기시다 총리를 오후 4시10분에 면담한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보고서가 그 전에 공개되진 않을 것 같고 또 한국어로 나오지 않을 것인데다 일반인이 (보고서 내용을) 판단하기 어려워 전문가들이 검증 문제점 등을 보고 의견을 줘야 하기에 민주당이 단순히 IAEA 보고서가 나왔단 것 만으로 비판할 상황은 아니다. 내용을 보겠다"고 했다.

이어 "보고서 자체 내용에 대한 민주당의 평가가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정부, 일본, 우리나라 여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비판하겠다는 것"이라며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김 원내대변인 브리핑 이후 민주당 측은 5일 오전 10시에 의총을 열 것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와 민주당 원내대책단이 함께 힘을 합쳐서 조율해 역할을 나눠서 (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라며 "대책단에 참여하는 외부 전문가가 있어서 이분들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청문회 추진 의지도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어제 정의당과도 함께 논의했고 야당이 함께 청문회 요구를 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청문회는) IAEA 보고서 내용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장도 될 수 있기에 충분히 협상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협의가 되지 않으면 야당끼리라도 청문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문회 이외 상임위원회별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원내대변인은 "내일(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서 방사능 폐기물 처리 및 기타 다른 현안 질의를 예정으로 하고 있어 산자위에서 일단 얘기될 것"이라며 "최대한 상임위를 열어서 (오염수 방류 관련) 현안질의가 되도록 방침을 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