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쓰레기 배출되지 않는 바다 되도록" 발언에 野 "황당…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바닷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단순히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미 섞여버린 오염수는 해변에서 주울 수도 없고 바닷물에서 따로 분리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인 행위"라며 "바다에 방류된 오염수의 물질이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에 흡착돼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인류에게 돌아올 '트로이의 목마'가 될 것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의 '바다에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태평스러운 한마디는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강릉 시민과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온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바닷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백사장과 솔밭 일대의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을 줍는 등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해변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면 환경과 동물에 매우 위험하다"며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오늘의 봉사활동이 더욱 뜻깊다"면서 "에코백 사용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기르자"고 했다.
그는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경포해변을 찾아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논평을 내고 "IAEA의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옹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단순히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미 섞여버린 오염수는 해변에서 주울 수도 없고 바닷물에서 따로 분리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인 행위"라며 "바다에 방류된 오염수의 물질이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에 흡착돼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인류에게 돌아올 '트로이의 목마'가 될 것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의 '바다에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태평스러운 한마디는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강릉 시민과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온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의장 "제헌절까지 선거제도 협상 마무리하자"
-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 없애려던 윤석열 정부, 법원에 제동 걸려
- 尹대통령, 또 "이권 카르텔의 부당이득, 낱낱이 걷어내야"
- 이재명 "군장병 희생 제대로 보상해야…병사휴가보장법으로 개선"
- 물가상승률 2%, 석유제품 하락 기저효과로 21개월來 최저
- 박광온 "방통위가 네이버 실태 점검? 습관적 길들이기 방법의 하나"
- 국민의힘 "IAEA 못 믿겠다? 민주당 목적은 대선불복"
- 유승민 "尹의 '反카르텔', 文 '적폐청산'과 뭐가 다르냐"
- 안철수 "중도·무당층 尹 지지율 20% 고착, 걱정된다"
- 尹대통령, '킬러 문항' 논란 속 교육 현장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