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티탄'은 매 순간 선택이 중요"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티탄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신적인 존재 티탄을 테마로 145장의 새로운 카드를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모드가 변칙으로 교체된다. 이 모드는 정기적으로 시즌이 바뀌는 하스스톤 등급전 모드로 시즌마다 변화된 규칙이 적용되며 선별된 카드 목록과 특별한 규칙 조건이 적용된다.
▲채드 너빅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위), 솔라 장 UI/UX 디자이너(아래)
-확장팩을 티탄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채드 너빅=티탄이라는 존재와 울두아르를 집중하고자 마련했다. 울두아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사랑을 받은 장소지만 하스스톤에서는 깊이 있게 살펴보지 못했다. 또, 울두아르를 테마로 하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유저 피드백이 있었다.
-오리지널 티탄을 개발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을까?
채드 너빅=티탄이라는 존재를 각 직업마다 마련해 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티탄 수가 적절하지 않아 새로운 티탄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 도적 직업을 위해 기계 수호자 컨셉의 V-07-TR-0N 프라임을 마련했으며 질서나 죽음을 가진 티탄도 있다. 성기사의 직업에 맞춰 새롭게 티탄을 창조했다. 하스스톤만의 묘미를 살려 만들었다.
솔라 장=티탄은 영향력 있는 존재로 만들기로 했다. 동시에 티탄 카드는 능력을 사용하면 일반 하수인이 돌아가는 등 서로 다른 능력을 발휘한다. 매 순간 플레이어의 선택을 고려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솔라 장=진화나 발견 등에는 제외된다.
-티탄이 종족 값이 아니라 키워드로 만들어진 이유가 있을까?
채드 너빅=카운터가 가능하도록 티탄은 타겟팅이 될 수 있는 키워드로 설계했다. 티탄이라는 키워드가 종족이 아니라 일종의 메커니즘을 갖게 만들도록 하고 싶었다.
솔라 =제련은 유연할 수 있는 키워드로 접근했다. 플레이하면서 추가적인 선택지를 줄 수 있다. 제련을 활용했을 때 카드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2마나가 남았을 때 능력을 사용하거나 제련을 사용하는 등 추가적인 선택지를 주는 유연성이 있다. 공격적인 덱이든 수비적인 덱이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채드 너빅=티탄이라는 존재가 기술에서 중요한 요소다. 티탄 확장팩을 준비하면서 합체 키워드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합체 키워드에는 디자인적인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면 된다. 이전보다 새로운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랜덤 보너스를 줄 수 있다. 합체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보드에 하수인이 가득 차도 합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새롭게 변칙이라는 모드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솔라 장=클래식 모드는 오래전에 하스스톤에 오마주로서 향수를 불러올 수 있게 만들었다. 향수를 느끼면서도 각각의 세트가 로테이션하면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과거의 즐겼던 플레이와 새롭게 가능해진 플레이를 혼합하면서 활용하지 못했던 시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변칙이라는 새로운 모드를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역동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변칙 모드의 정식 시즌은 어느 정도의 기간을 생각하고 있나?
솔라 장=한 달 주기의 시기다. 아직 베타 단계이기에 피드백을 통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채드 너빅=변칙 모드를 막 시작한 단계다. 야생과 정규의 중간 정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신시대라는 새로운 포맷을 선정해서 좋은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변칙 모드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베타 기간에 단순한 형식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앞으로 변칙은 야생이나 정규 모드와 달라질 것이다.
채드 너빅=악마사냥꾼이나 죽음의 기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확장팩을 선정했다. 다만 일부 다른 변칙 모드의 경우 사용이 불가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사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변칙 모드는 몇 주 지나면 다시 내가 좋아한 직업이 새롭게 부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변칙 모드에 마련한 특이한 규칙이 있다면
채드 너빅=변칙 모드의 묘미는 무궁무진해서 상상하는 모든 것이 될 것 같다. 손 패의 사이즈나 마나를 제한하거나 특정 카드 타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것이 가능한 게 변칙 모드다.
채드 너빅=하스스톤 유저가 가지고 있는 카드 컬렉션에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모드다. 일부 카드가 강력하다고 해도 영원히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이전 카드를 획득해 나갈 기회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데이처럼 새롭게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부분도 마련하기도 했다. 매달 카드가 로테이션 되기에 일부 사용을 못 한 카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솔라 장=티탄 확장팩의 주인공처럼 티탄 카드에 UX를 적용했다. 각 티탄 카드에는 능력에 상응하는 보석을 표현했는데 능력을 사용하고 나면 보석의 빛이 사라지기도 한다. 사제 티탄의 경우 천체라는 콘셉으로 설계되기에 별이 움직이는 효과를 넣었다. 노르간논은 마법사 티탄으로서 화려한 시각적 효과가 있다. 드루이드 티탄도 가지가 뻗어나가는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적용했다. 또, 수집품 메뉴에서 카드를 살펴볼 때 티탄 카드처럼 연관된 카드가 있으면 함께 펼쳐지면서 각각의 능력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규 UX는 티탄과 함께 연관 카드에 적용됐다.
-내년이면 하스스톤 10주년이다. 혹시 지금부터 고민하는 것들이 있나?
솔라 장=하스스톤 10주년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모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것들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채드 너빅=하스스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유저들의 피드백도 기대하겠다. 이번 티탄 확장팩에서 뵙기를 기대하겠다.
솔라 장=(한국어로)우리를 응원해주는 한국 팬에게 감사드린다. 하스스톤 개발팀은 멋진 한국 커뮤니티가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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