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1위 인도네시아, 리튬 1위 호주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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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배터리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조코위 대통령도 전날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고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라며 "두 나라가 함께하면 잠재력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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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배터리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4일 호주 ABC 방송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밤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5일까지 호주에 머물면서 앨버니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만남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나아가 전기차 생산 중심지가 되기 위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세계 최대 매장·생산국이며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허브 구축을 꿈꾸고 있다. 호주도 리튬이나 니켈 등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주요 광물 생산을 늘리고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는 호주 등과 함께 배터리 광물 카르텔 구축이나 호주 리튬 광산 투자 등을 노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보유국끼리 기술과 자본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공동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도 전날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고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라며 “두 나라가 함께하면 잠재력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합의를 만들어 낸다면 양국 모두에 좋은 일일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전기차 배터리 협력 외에도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구축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인도 태평양 인접국인 두 나라 모두 해양에서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문제로, 호주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민감한 상황이다.
하지만 호주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동맹을 통해 핵 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자 인접국인 인도네시아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앨버니지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모두 이 지역이 평화롭고 안정적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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