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공모가 상단 초과한 3만4000원 확정…5~6일 일반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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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공모가 상단초과를 결정한 기업 가운데 필에너지가 수요예측 경쟁률 및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필에너지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사업 확장 가능성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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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관 99.7%가 공모가 상단 초과 제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공모 규모
필에너지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 기관 가운데 99.7%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필에너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기관 1955개 사 가운데 99.7%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적어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원에서 3만원이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고, 3개월 이상 확약은 43.6%다.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규모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 될 예정이다.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공모가 상단초과를 결정한 기업 가운데 필에너지가 수요예측 경쟁률 및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필에너지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사업 확장 가능성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필에너지의 수요예측에 글로벌 국부펀드가 직접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및 참여도가 높아, 필에너지의 2차전지 설계 기술과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당사의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아이템이나 기술력 있는 특정 설비 개발에 주력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지난해 1897억원의 매출액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73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에너지의 주요 공급처인 삼성SDI의 향후 설비 투자가 예상되고 있고, 필에너지 역시 각형 뿐만 아니라 원통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사업 영역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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