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하정우·주지훈, 척하면 척![스경X현장]
‘척’하면 ‘척’이다.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라틴댄스 파트너보다 더 잘 맞는 호흡으로 버디 액션물을 안긴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비공식작전’ 제작보고회에서는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그 어떤 것보다도 하정우, 주지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작품이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1+1’가 2가 아닌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건 둘의 전작에서도 많이 보여줬다. 이 작품을 통해서도 관객들의 그런 예상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둘이 연기하는 걸 모니터로 보면 라틴댄스 추는 것처럼 주거니 받거니 한다. 한명이 끌려가는가 싶다가도 탁 당기고, ‘엇박자 아니야?’라고 느껴질 땐 그걸 황금 호흡으로 끌어올리는 걸 보면서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쾌감이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의 에너지에 전염됐다며 “주변 스태프뿐만 아니라 나에게까지 그 에너지가 전이되어서 없던 아이디어도 생겼다. 힘도 세지고 주량도 세졌다”고 귀띔했다.
연기를 주고받은 주지훈과 하정우도 서로에 대한 믿음을 털어놨다. 하정우는 “주지훈과 놀랍도록 잘 맞았다. 리허설도 하고 리딩도 많이 했지만 현장에선 늘 변수가 생기길 마련인데, 어느새 그걸 잘 활용하면서 주고받는 순간들을 보내면서 상대배우로서 주지훈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더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둘이 대부분 버디 무비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연기하는 맛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주지훈은 좀 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비공식작전’ 이전에도 하정우, 김성훈 감독과 각각 작업을 해봤다. 작업을 할 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불안감, 스타일이 달라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이미 확인한 사람들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몇 년 간 함께 보냈던 터라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낯간지러운 이야기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한 현장이었다”며 “배우로서 내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지 않나. 그런데 어떤 때는 하정우가 놀라운 액션과 리액션을 준다. 그렇게 주고 받는 정과 합이 대본과 느낌이 조금 다를 수도 있는데 감독은 또 우릴 완벽히 신뢰해주고 의심하지 않더라. 거기에서 오는 울컥함이 있었다. 모든 현장을 좋아하지만 여기에선 전우애를 느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에 또 작업하면서 내가 감독과 하정우에 대한 이해도가 더 생겼구나. 두 형님들도 나에 대한 이해도가 더 깊어졌구나 느껴져서 짜릿했다”고 덧붙여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비공식작전’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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