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영아 암매장…친모 "출산 후 사망, 야산에 유기"(종합)

영아 시신 수색 중인 경찰 자료사진 [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찰청은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과 관련해 암매장 정황을 잡고 친모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A씨로부터 2015년 2월에 출산한 본인의 아기가 사망하자 부산 기장군 집 주변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일은 관할 지자체가 유령 영아 관련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의혹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시신 유기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이다. A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이 된다.

경찰은 A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현장은 다소의 지형 변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신 발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기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유기 장소와 범위 등에 대한 단서를 더 확보한 뒤 시신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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