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재산 '1조 클럽' 총수 10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3조' 1위

이한듬 기자 2023. 7. 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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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인 총수는 1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3조원에 근접하며 1위를 지켰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1월 초 1385억 원에서 6월 말 1815억 원으로 상반기에 430억 원 이상 주식재산이 많아졌다.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으로 상반기 354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6개월 만에 61.5%나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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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올 상반기 1조원 넘게 불어났다. /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인 총수는 1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3조원에 근접하며 1위를 지켰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해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46조4475억원에서 6월 말 47조8996억원으로 1조4521억원 이상 증가했다.

19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해 미소를 지은 반면 14명은 주식재산이 줄었다.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우현 OCI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우현 회장의 지분가치는 1월 초 939억원에서 6월 말 1392억원으로 48.3%나 뛰었다.

김준기 DB 창업회장의 주식가치도 3532억원에서 4961억원으로 최근 6개월 새 40.4%나 급등했다. 이순형 세아 회장의 주식재산은 1401억원에서 1853억원으로 32.3% 점프했다.

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재산도 올 상반기에만 31% 수준으로 높아졌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1월 초 1385억 원에서 6월 말 1815억 원으로 상반기에 430억 원 이상 주식재산이 많아졌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2조8221억원에서 3조6533억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29.5%나 상승했다.

33개 그룹 중 올 1분기에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재용 회장은 올초 11조5969억원에서 6월 말 12조9984억원으로 6개월 새 1조 4014억원 이상 불어났다.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으로 상반기 354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6개월 만에 61.5%나 내려앉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상반기 주식평가액이 2조4362억원에서 1조8109억원으로 25.7%나 하락했고 이재현 CJ 회장도 1조1102억원에서 8845억원으로 20.3%나 주저앉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19.7%↓)과 최태원 SK 회장(19.6%↓)도 올 상반기 주식재산이 19%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0명이 입성했다. 올초 11명 대비 1명 줄어든 숫자다.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9984억 원)이 차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8조7788억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5조2226억원)이 2~3위에 올랐다.

이어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6533억원) ▲5위 구광모 LG 회장(2조2085억원) ▲6위 최태원 SK 회장(1조93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8109억 원) ▲8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2585억원) ▲9위 이해진 네이버 GIO(1조1205억원) ▲10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178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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