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날려줄 에어컨보다 서늘한 신작 호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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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국적인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서울 최고 기온 35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공포 체험은 뜨거운 열기를 식힐 효과적인 방법이다. 공포감은 심리적 감각에서 오는 긴장감 뿐 아니라, 신경계 반응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더위를 덜 느끼게 한다.
이른 더위에 공포 영화들은 아직 극장에 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게임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호러 게임이 출시되며 이용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고전 명작의 귀환부터 친구와 함께 즐기는 협동 게임까지 신작 호러 게임을 즐기다 보면 더운 열기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호러 명작의 화려한 귀환,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이용자들은 게임 중 엔지니어 아이작이 돼, 우주선을 수리하는 임무를 맡고 USG 이시무라호에 오른다. 함선 내에서 괴물 네크로모프들과의 사투를 벌이며 사건을 조사하고, 선내 어딘가에 있는 자신의 연인을 찾아내야 한다.
조명은 공포감을 유발시키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갑자기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조명들은 단순한 환경 변화에 그칠 수 있지만,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적들과 함께 겹친다면 긴장감이 배가된다.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미지의 적과의 전투는 압도적인 긴장감으로 더위를 잊게 만든다.
◆공포 게임의 정석 '암네시아: 더 벙커'
'암네시아: 더 벙커'에서 이용자들은 1차 세계대전 배경의 프랑스군 병사가 되어 벙커를 탐험하게 된다. 기존 '암네시아' 시리즈는 정체불명 괴물들의 공격에 저항할 수 없지만, 이번 게임은 주인공이 군인이라는 콘셉트답게 시리즈 최초로 총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리는 '암네시아: 더 벙커'에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만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이한 소음과 괴물들의 소리를 통해 게임 내내 이용자들의 공포감을 유발한다. 또한 손전등을 충전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적들이 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소리 하나하나에 예민해지도록 만든다.
◆시원한 액션 쾌감으로 무더위를 날린다, '바이오하자드:RE4'
'바이오하자드:RE4'에서 이용자들은 주인공 레온이 돼 스페인 시골 마을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사이비 종교 단체 사람들과 괴생명체들과의 전투를 펼치며 대통령의 딸 애슐리를 구해야 한다. 이야기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전투로 공포감을 물론, 다양한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RE4'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의 공포는 다름 아닌 탄약 보유량이다. 레벨마다 등장하는 강력한 적들과 몰려오는 괴물들을 상대하다 보면 넉넉한 탄알도 어느새 바닥을 보이기 십상이다. 하지만 충분한 탄약을 보유하고, 튀어나오는 적들에 놀라지 않을 강심장을 보유했다면 이른바 '무쌍'을 찍는 액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친구와 함께 해도 무서운 '아웃라스트 트라이얼'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은 '아웃라스트' 시리즈의 3번째 게임으로, 기존 시리즈가 싱글 게임이었던 것과 달리 최대 4명의 협동으로 진행된다. 동료들과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공포감을 덜 느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유의 잔혹한 배경과 잔인한 상황 묘사, 극한의 상황이 더해져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잊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은 조금 특별한 공포감도 선사한다. 회복 아이템을 독점하거나,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와주지 않고 홀로 도망치는 동료들을 보게 된다면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간담이 서늘해질 수 있다. 믿음직한 친구와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을 하면서 서늘한 공포감 속 올 여름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는 것을 어떨까.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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