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도하나로운동 출범 "철도 민영화 저지, 고속철도 통합 촉구"

김민지 기자 2023. 7. 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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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철도 민영화 움직임을 저지하고 고속철도 통합 운영을 통한 수서행 KTX 운행을 촉구하는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이 출범했다.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와 부산민중행동 등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종철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장과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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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부족 SRT 운행 확대 아닌 수서행 KTX 도입"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4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 앞에서 '부산 철도하나로운동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04.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정부의 철도 민영화 움직임을 저지하고 고속철도 통합 운영을 통한 수서행 KTX 운행을 촉구하는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이 출범했다.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와 부산민중행동 등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 철도하나로 운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종철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장과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변 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으로의 SRT 운행 확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SR 측의 열차 부족으로 부산-수서 운행 SRT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 80회 운행하는 부산-수서 운행 SRT가 최대 70회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부산과 호남의 차량기지에서 정비하는 SRT 정비 차량을 축소해 운행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며 "정비 시간과 인력 축소로 열차의 안전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의 SRT 운행 확대 취지에 대해 창원과 진주, 포항 등의 지역에서 수서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환승 불편 해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서행 KTX를 운행하면 해결될 문제"라며 "정부는 고속철도 경쟁체제라는 명목 하에 KTX의 수서역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속철도가 통합되면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져 좌석공급이 늘고 시민 편익을 높일 수 있다"며 "매년 발생했던 559억원의 중복 비용을 줄여 승객들의 요금 인하로 돌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철도는 쪼갤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하고 일원화해 운영돼야 한다"며 "철도가 레일을 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관제 업무와 운영기관을 분리하는 관제권 이관 반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 일부 개정안(제38조) 반대 등도 언급됐다.

한편 철도노조 부산본부(본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5일 대규모 결의대회와 6일 송정해수욕장 줍깅대회를 통해 대시민 홍보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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