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석유류 큰 폭 하락에도 공공요금 올라 전월比 보합세

홍성완 기자 2023. 7.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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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하락 영향으로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이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품목(458개 중 401개)으로 작성한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 방식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석유류가 25.4% 하락하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나, 전기‧가스‧수도가 25.9% 상승하면서 이를 상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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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比 2.7% 오르며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물가 안정 기대감↑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하락 영향으로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이 하락했다. 하지만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5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 안정 기대감을 높였다.

2023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대비) ⓒ통계청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기준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이다. 올해 1월 5.2%를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품목(458개 중 401개)으로 작성한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 방식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품목(458개 중 309개)으로 작성한 OECD 방식의 근원 물가지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5% 각각 올랐다.

구입밀도가 높은 품목으로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생활물가 중 식품이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하면서 여전히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도월대비로는 0.8%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보합, 전년동월대비로는 2.1% 상승했다.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신석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9%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3.7%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석유류가 25.4% 하락하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나, 전기‧가스‧수도가 25.9% 상승하면서 이를 상쇄시켰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 부문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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