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기현 '마약 도취' 발언 윤리위 제소…국힘 "후안무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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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한 것 같다'고 발언한 김기현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3일) 이 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정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안하지만, 정작 지금 윤리위에 하루빨리 제소되어야 할 사람은 민주당 안에 줄을 서 있으니 이재명 대표는 내부 단속을 우선시하기 바란다"며 "가소롭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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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품위 잃었다" vs "이재명, 내부 단속 우선시하라"
(서울=뉴스1) 김정률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한 것 같다'고 발언한 김기현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가소롭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내부 단속을 우선시하라고 일축했다.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관 의안과에 김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번 제소는 총 2건으로 '마약 도취 발언'과 함께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 해명 건이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이태원특별법) 등을 야당 주도로 처리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해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 아들은 수십억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다. 김 대표는 논란이 일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제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었다"며 "국정의 한 축인 야당에 대해 폭언과 막말, 자녀 관련 거짓말이 국민께서 보기 어떨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3일) 이 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정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안하지만, 정작 지금 윤리위에 하루빨리 제소되어야 할 사람은 민주당 안에 줄을 서 있으니 이재명 대표는 내부 단속을 우선시하기 바란다"며 "가소롭다"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이 통과되는 본회의 도중에 꼼꼼히 일본 여행계획을 짜고 있던 김영주 부의장, 쿠데타 운운하며 대의민주주의와 법치를 부정한 안민석 의원 등 얼마나 많은 망언 인사들이 민주당 내에 줄 서 있는지 모르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무엇보다 막말과 망언의 대명사이자 사법 리스크의 사령탑인 이재명 대표를 두고, 여당 대표를 겁박해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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