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출생 미신고 영아 암매장… 친모가 야산에 유기

박주영 기자 2023. 7. 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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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경찰서 전경./뉴스1

부산 기장에서도 출생 미신고 영아가 숨져 사체를 유기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과 기장경찰서는 “지난 4일 기장군에서 수사의뢰한 출생 미신고 아동 친모 A씨에 대한 수사에서 ‘출산한 아이가 숨져 야산에 유기했다’는 진술이 나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015년 2월쯤 낳은 아이가 숨져 집 주변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또 아이 사체를 유기한 장소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한 야산이라고 특정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실여부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 진술에 따라 5일 과학수사대와 경찰관, 기동대 등 50여명과 수색견 2마리를 동원, 죽성리의 해당 야산 일대를 수색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보건복지부 전수 조사 결과, 종전 통보된 출생 미신고 아동 8명에 대해선 모두 소재를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새로 수사 의뢰된 11명의 경우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조사 중인 기장군 1명 외에 ‘베이비 박스’에 유기된 7명은 소재를 확인 중이고 나머지 3명은 친모의 소재나 연락처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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