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의 작은학교를 미래교육의 모델로 키우겠다"

전남교육청, 민선4기 1주년 맞아 미래 전남교육 청사진 제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적극 추진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4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한영 기자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4일 "전남의 작은학교를 미래학교의 모델로 전환해 전남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교육 대전환의 시작은 교육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면서 "학생들의 사고력 함양 교육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학생 사고력 함양 교육 △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 글로벌 교육 강화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교육의 바탕이자 씨앗인 독서 인문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생각하는 힘과 질문하는 힘을 키우겠다"면서 "인문학적 상상력도 키워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학생 사고력 함양을 위해서는 독서인문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학생 개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도 서두른다.

김 교육감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학생별 학습데이터의 수집·분석이 가능해 학생의 진로·진로·취업까지 연결될 수있다"면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교급별 코딩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작은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특성을 미래교육 실현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단위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급 간 연계 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간 이동 시 차량과 급식 지원 등 여건을 갖추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또 다문화학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여건을 반영한 글로벌 교육도 강화한다.

김 교육감은 "영어교육 중심이었던 지역의 외국어체험센터를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 주는 글로벌 교육센터로 개편할 방침이다"면서 "베트남·일본·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전남국제직업학교 설립을 추진해 해외 학생 유치 및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을 위해 올해 시작한 영산강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고, 전남의 '의(義)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남형 시민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남의 학생들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키운다는 게 김 교육감의 설명이다.

전남교육청은 이와 같은 미래교육 방향과 선도적 모델을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전남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학교들은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지만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해 학생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만족을 드리고, 찾아오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