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SUV의 아이콘에 오르다 –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2023. 7.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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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볼보(Volvo)의 활약, 그리고 약진은 무척 인상적이다.

새로운 볼보의 시대라 불릴 정도로 더욱 매력적인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으며, 보다 우수한 기술적 배경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차량의 매력을 제시한다. 덕분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브랜드의 입지 역시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상승세’에도 볼보는 욕심을 부리거나, 실수하지 않는 모습이다. 견실하게 서비스 네트워크를 다듬고, 포트폴리오에 ‘전동화 기조’를 반영하며 보다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덕분에 볼보는 그 어떤 시기보다 견고한 ‘내실’을 갖춘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SUV, XC60을 마주했다. 과연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시승을 위해 준비된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이하 XC60)는 말 그대로 ‘포편적인 프리미엄 SUV’의 체격을 드러낸다.

브랜드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XC60은 4,710mm의 전장과 각각 1,900mm와 1,64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중형, 패밀리 SUV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2,865mm의 휠베이스, 그리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통해 1,98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깔끔히 다듬어진 프리미엄 SUV

지난 2017년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 데뷔한 XC60은 꾸준히 소소한 개선을 통해 차량이 가진 매력을 다듬고,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모습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볼보 특유의 깔끔함’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기조를 선명히 드러낸다.

볼보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토르의 망치를 반영한 헤드라이트 아래에는 보다 깔끔하고 균형감을 강조한 바디킷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바디킷의 인테이크 형태를 더욱 정갈히 다듬어 최신 볼보의 디자인 기조를 자연스레 적용한 것은 꽤나 인상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크롬 가니시 등의 비율도 조정되어 한층 단정한 모습이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측면에서도 깔끔한 모습이다. 볼보의 최신 차량들이 제시하는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이 그대로 이어진다. 도어 패널에는 고유의 디테일이 더해져, 측면의 균형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큼직한 투 톤 알로이 휠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후면 디자인은 XC60 고유의 깔끔히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더불어 넉넉한 여유로 배치된 볼보의 레터링 등은 그대로 이어져 ‘익숙함’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전동화 기조를 반영하듯 머플러 팁을 숨긴 바디킷이 전체적인 깔끔함, 그리고 균형감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더욱 똑똑한 XC60의 공간

최신의 볼보는 언제나 실내 공간의 매력을 과시해왔고, 보다 기능적인 가치를 통해 ‘소유의 이유’를 제공한다.

실제 XC60의 실내 공간 역시 볼보 고유의 따듯하면서도 안정적인, 그리고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구성이 담겼다. 균형감을 강조한 대시보드와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정교히 다듬으며 공간 전체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트림 고유의 요소들이 주는 만족감도 우수하며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로 제작된 기어 노브, 간결한 스티어링 휠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기술적인 부분도 충분하다. 볼보가 SKT와 2년 동안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채로운 기능의 우수한 완성도를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음성 인식 및 보다 정확한 대응 등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누구 스마트홈’과 연계해 IOT의 기능적 매력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B&W의 우수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차량 가치’를 더욱 명확히 느낄 수 있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실내 공간의 만족감은 충분하다. 체격 및 휠베이스가 충분한 만큼 1열 공간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여기에 고급스럽고 우수한 시트를 통해 1열과 2열 모두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선사하며 마사지 기능 등으로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만족감을 제시한다.

2열 도어 안쪽의 여유가 쾌적한 편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SU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게다가 ISOFIX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어 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의 편의성을 더한다. 덕분에 패밀리 SUV로도 제 몫을 다하는 XC60라 평가할 수 있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차량의 체격이 큰 편은 아니지만 공간의 여유 역시 준수하다. 실제 XC60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483L의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트렁크 공간이 워낙 깔끔하게 마련되어 사용성이 높다. 게다가 2열 시트 폴딩 시 1,410L까지 늘어나 활용성의 매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전동화 기조를 담아낸 B6 파워 유닛

최근 볼보는 전동화 기조를 반영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 XC60의 보닛 아래에는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한 B6 파워유닛을 탑재했다. 300마력과 42.8kg.m의 토크의 2.0L 가솔린 터보(B6) 엔진과 10kW(14마력, 4.1kg.m)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로 기존의 T6 엔진을 대체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XC60은 정지 상태에서 단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더불여 효율성은 9.1km/L(공인 복합 기준, 도심 8.1km/L 고속 10.7km/L)으로 우수한 균형감을 제시한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프리미엄 SUV의 아이콘에 오르다

새로운 변화가 더해진 XC60와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볼보 특유의 따듯한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매력적인 시트가 주는 만족감은 물론이고 손이 닿는 곳곳에 자리한 따듯하고 정교한 소재들이 만족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 역시 차량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B6 파워 유닛은 체급 대비 뛰어난 출력을 가진 건 아니다. 그러나 차량을 운영하며 마주하는 대다수의 상황에 무척 능숙히 대응하는 ‘적정 기술’와 다름이 없다. 실제 발진 가속, 추월 가속과 더불어 고속 주행에서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간다.

특히 이러한 출력, 움직임을 구현함에 있어 전기 모터가 적재적소에 힘을 더해 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을 느끼게 한다. 덕분에 주행 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차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 말 그대로 프리미엄 SUV에 적합한, 필요한 모습이다.

더불어 아이들링 상황은 물론이고 주행 전반에 걸쳐 더욱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평이한 모습이다. 역동적이거나 극한의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특정한 성향을 보이기 보다는 능수능란하고 균형감이 잘 조율된 느낌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변속기에 대한 불만은 느낄 수 없었다.

다만 볼보의 모든 차량, 대부분의 차량이 가진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패들 시프트가 아닌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고 당기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비록 수동 비중이 크지 않지만 주행 중 수동 변속을 해보면 이러한 방식이 아쉽게 느껴졌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XC60의 매력이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바로 ‘능숙함’을 갖춘 점에 있다.

실제 XC60는 주행 전반에 걸쳐 언제나 나긋하고 상냥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 느껴지는 무게감이나 조향 시의 차체 반응 등 역시 가볍고 능숙한 모습이라 주행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는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과거의 볼보의 차량이 보여준 ‘탄탄한 전륜 서스펜션’의 질감이 한층 부드럽게 다듬어진 탓에 요청, 과속 방지턱은 물론이고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도 보다 우수한 승차감을 제시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역시 미소 짓게 된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물론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볼보의 역사’를 계속 이어진다. 실제 노면 상태가 급작스럽게 변하거나 그로 인한 충격이 클 때에는 볼보의 견실한 차체 및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나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선사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 덕분에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리더라도 불안감은 크지 않다. 실제 빠른 속도로 주행을 이어가고, 연이은 코너를 파고들 때에도 능숙한 움직임, 견실한 반응으로 운전자에게 확실한 신뢰를 전한다.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또한 XC60의 매력이라 한다면 단연 뛰어난 기능과 안전의 노하우가 담겼다는 점이다. 실제 XC60에는 카메라 및 다채로운 센서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운전자 및 탑승자를 보호하는 여러 기술이 자리한다.

더불어 동급 최고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 중 하나인 파일럿 어시스트가 더해져 일상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주행 등 다채로운 상황에서 보다 여유롭고 쾌적하며 ‘안전한 시간’을 보장한다.

좋은점: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춰야 할 소양, 합리적인 패키지

아쉬운점: 때때로 드러나는 견고함으로 드러날 주행 질감

볼보 XC60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완전히 피어난 볼보의 프리미엄 SUV, XC60

볼보 XC60는 지난 시간 동안 꾸준히 발전하고, 개선되며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그리고 어느새 ‘프리미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기억되고,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 실내 공간, 공간의 활용성, 파워트레인의 구성, 안전한 주행 및 다채로운 기술 등 모든 부분에 부족함이 없는 XC60은 앞으로도 ‘브랜드의 성장세’에 힘을 더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존재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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