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경찰당국 “사고뭉치 무인택시 늘리지 좀 마”
3일(현지시간) 클린테크니카와 테크브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공 자원 위원회는 무인택시의 운행확대를 승인하는 투표를 13일로 미뤘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현재 구글 웨이모와 GM 크루즈가 무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웨이모의 경우 무료로 승객을 태울 때는 무인으로 운행할 수 있지만, 유료로 태울때는 동승자가 있어야한다. 크루즈의 경우 제한적인 시간에만 무인 운행이 가능하다.
이번 캘리포니아 공공 자원 위원회는 무인택시의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는 것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투표가 보류된 것은 샌프란시스코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의 반대가 컸기 때문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공사(SFMTA)에 따르면 무인택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통을 방해하는 사건을 자주 발생시켰다. SFMTA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최소 92건의 혼란이 무인택시로 인해 발행했다.
로보택시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교통을 방해하거나 소방작업을 지연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 것이다. 지니 니콜슨 샌프란시스코 소방청장은 “로보택시가 범죄현장이나 화재현장에 나타나서 소방트럭이나 응급차를 방해한 적이 많다”고 NBC에 출연해 밝혔다.
그러나 로보택시가 문제를 더 일으키는지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 자원 위원회는 한 보고서에서 샌프란시스코 당국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좀더 엄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나 린드로우 크루즈 대변인은 “회사는 극도로 복합한 도심환경에서 크루즈의 안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 무인택시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아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운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등 일부도시에서 로보택시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머리가 없어졌다”…호텔 객실서 남성 시신 발견, 일본 ‘발칵’ - 매일경제
- 바퀴 달린 짐가방 끌고 여행하면 벌금 내야하는 도시...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단독] “불결해서 도저히”...입 대기도 쉽지 않은 ‘곰팡이 캔’ 맥주 논란 - 매일경제
- 한국인 외제차에 질렸나?…올해 잘나가는 국산차 - 매일경제
- [단독] 韓 관광객도 프랑스서 당했다...32명탄 버스 무장강도 습격 폭행 - 매일경제
- “국대경차 연비는 15.1km/ℓ”…기아, ‘더뉴 모닝’ 1315만원부터 출시 - 매일경제
- “비행기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시드니 가던 여객기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수박 주스 쏟은 줄 알았는데”…미국서 발견 된 ‘붉은색 눈’의 정체 - 매일경제
- 제주 땅 사들인 중국인 ‘400억’ 이득...송악산 논란 일단락 - 매일경제
- “부상·사건·사고 아니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 1군 엔트리 전격 말소 (종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