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반기 목표 초과 완수" 자찬…장마 피해는 '경계'[데일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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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상반기 주요 경제부문 성장 수치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 조선중앙통신사의 '자립의 정신, 자력의 창조본때로 전면적 부흥발전을 위한 총진군에서 이룩된 소중한 성과'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투쟁 속에 주요 부문들에서 상반년 계획이 초과 완수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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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상반기 주요 경제부문 성장 수치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 조선중앙통신사의 '자립의 정신, 자력의 창조본때로 전면적 부흥발전을 위한 총진군에서 이룩된 소중한 성과'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투쟁 속에 주요 부문들에서 상반년 계획이 초과 완수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알곡생산, 금속공업, 화학공업, 건설 등 부문의 구체적 사업과 초과달성률을 제시하며 성과를 달성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공개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고강고 총화(결산)을 실시했음에도 구체적 성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상반기 경제 성과가 미미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자 이와 같이 일부라도 수치를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2면에선 한국전쟁 당시 김일성 주석이 최고사령부로 삼았던 '조국해방전쟁사적지' 방문기를 게재했다. 신문은 김 주석을 "제국주의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고 빛나는 전승을 안아오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명장"이라고 칭송하며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웠다.
3면에선 이날부터 10일까지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대부분 지역에서 해비침률(일조율)이 낮고 비자 자주 내릴 것"이라며 당이 마련한 재해성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농경지 피해 대책을 철저히 따르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해외 이상고온 현상 소식도 전하며 재해성 이상기후에 관한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신문은 6면 '연이어 갱신되고 있는 최고기온 기록' 제하 기사를 통해 중국, 베트남, 라오스, 미국 남부 등의 고온현상 소식을 전하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극단적인 고온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4면에선 지난 3일 열린 평안남도 평성교원대학 준공식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교육자 양성기지가 새로 일떠섬으로써 도의 교육사업을 보다 높은 수전으로 발전시키고 학생들을 유능한 교육자들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5면 '기술만능주의, 기술지상주의를 철저히 극복하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학자들도 '당의 사상과 정책'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기술만능주의, 기술지상주의에 빠지면 사상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아무리 좋은 기술적 수단을 갖고 있는 과학자, 기술자라고 해도 정치의식, 사상 의식이 마비되면 혁명적 열의와 창조적 적극성을 높이 발휘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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