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주째 세계1위’ 고진영, 시즌 3승·메이저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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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160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중인 고진영(28·솔레어)이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505야드)에서 개막하는 78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3승과 메이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미국무대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처음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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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1998년 박세리(44)가 유명한 ‘맨발 투혼’으로 첫 타이틀을 따낸 이후 ‘세리 키즈’가 대거 배출되면서 모두 11명이 정상에 올랐다. 2008년 ‘골프여제’ 박인비(35·KB금융그룹)가 우승한 이후 1∼2년에 한번씩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2020년 김아림(28·한화큐셀)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2021년에는 유카 사소(22·일본)가 우승했고 2022년엔 호주교포 이민지(27·하나금융그룹)가 타이틀을 가져갔다.
고진영은 2주전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그쳤지만 3라운드까지 톱10을 지킬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US여자오픈 성적도 매우 좋다. 2020년 준우승, 2021년 공동 7위, 2022년 4위에 오를 정도로 이 대회에선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통산 15승을 쌓은 고진영의 메이저 우승은 2승에 머물고 있다.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후 오랫동안 메이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대회 2라운드가 열리는 7일은 고진영의 생일이라 세번째 메이저 우승을 생일 선물로 자신에게 안길지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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