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유재석 한 마디에…조세호 "양배추 시절 일 그만두려 했다"

마아라 기자 2023. 7. 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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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세호가 선배 남희석과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남희석 형은 나에게 양배추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나를 항상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데리고 다녀 줬다. '아직은 일이 많이 없지만 나중에 정말 잘 될 친구예요'라고 (소개해 줬다.)"라며 "누군가 '얘가 뭐가 잘 돼, 너 왜 이상한 애한테 힘을 줘'라고 장난 식으로 말할 때 희석이 형이 화를 냈다. '형 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그거 나 무시하는 거야'라며 과할 정도로 화를 냈는데 고마웠다"라고 남희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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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방탄TV-슈취타' 영상 캡처

개그맨 조세호가 선배 남희석과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슈취타' 영상 13회가 공개됐다. 게스트로는 조세호가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남희석을 언급했다. 그는 "패션 스타일의 뮤즈는 GD(지드래곤)이다"라며 "패션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은 건 남희석 선배님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남희석 형은 나에게 양배추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나를 항상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데리고 다녀 줬다. '아직은 일이 많이 없지만 나중에 정말 잘 될 친구예요'라고 (소개해 줬다.)"라며 "누군가 '얘가 뭐가 잘 돼, 너 왜 이상한 애한테 힘을 줘'라고 장난 식으로 말할 때 희석이 형이 화를 냈다. '형 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그거 나 무시하는 거야'라며 과할 정도로 화를 냈는데 고마웠다"라고 남희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2014년 데뷔 13년만에 SBS 시상식에서 뉴스타상을 받았다며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희석이 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우시더라"라며 "'형이 미안하다. 너무 오래 걸렸다'라고 했다.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났다"라고 남희석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슈가는 "참된 어른이다"라며 감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방탄TV-슈취타' 영상 캡처

조세호는 유재석에게도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재석 덕분에 예명 양배추에서 본명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MBC 예능 '놀러와' 패널일 당시 조세호는 유재석에 "'양배추에서 이제는 조세호라는 이름을 쓰고 싶다. 언제부터 쓸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더니 '오늘 녹화부터 하자'라더니 계속 본명을 불러줬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유재석에 대해 조세호는 "정말 '뭐지?'라고 할 정도로 잘해준다. 내게 왜 잘해주냐고 물어보면 '너 잘하잖아. 너 재밌잖아. 사람들이 아직 널 모르지만 난 알잖아. 너 같은 사람이 보여야지'라고 해주신다"라며 유재석의 대가 없는 사랑에 뭉클해했다.

이어 조세호는 "내가 잘 된 건 주변에 나를 아껴주고 많이 응원해 준 고마운 형들, 친구들, 동료들,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일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세호는 '어느 한 순간으로 가고 싶다면?'이라는 질문에 "문득 2007년의 세호를 보러 가고 싶다"라며 "내가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모든 게 다 안됐을 때다. 주변에서도 포기하라고 했다. 일에 대한 공허함을 이길 수 없어서 할 수 있었던 건 스트레스성 폭식뿐이었다. 그러다 99.8kg까지 갔다"라며 "두려웠고 비관적이었다. 스스로 자책하고 미워하면서 보냈던 그 시기에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양배추에게 가서 그냥 안아주고 싶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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