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교육위원, 수산시장 오찬…"정치적 이익 위한 거짓말 안돼"

이지율 기자 2023. 7. 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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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수산시장에서 회식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상임위원회별 수산시장 회식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태규 의원은 회식 전 "방류수에 문제가 없다는 것에 문재인 정부에서 다 결론이 났고, 민주당이 동의했는데 갑자기 나와서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온 세상에 거짓말을 퍼트리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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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교육위원, 4일 노량진수산시장 오찬
"민주, 괴담 선동 등 민생 망치는 행위 말아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 노량진수산시장 오찬[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낮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오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7.04. jool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수산시장에서 회식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상임위원회별 수산시장 회식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이날 낮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회동에는 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조경태·정경희·권은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태규 의원은 회식 전 "방류수에 문제가 없다는 것에 문재인 정부에서 다 결론이 났고, 민주당이 동의했는데 갑자기 나와서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온 세상에 거짓말을 퍼트리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거짓말에 불안을 느끼고, 자영업자와 수산업자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고 있나"라며 "아이들에게 절대 가르치면 안 되는 거짓말을 해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게 한국 사회에 판을 치고 있어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의원은 "오염수 방류는 시작도 안 했고, 그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온갖 괴담을 얘기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장사가 안돼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많다"며 "이런 상황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드리고 안심시킬 수 있게 할 의무가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 노량진수산시장 오찬[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낮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오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7.04. jool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던 조경태 의원은 "아직 민주당에서 답이 없다. 토론을 좋아하는 이 대표는 왜 침묵하나"라며 "수산업자의 막대한 피해를 과연 야당이 책임질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소금 사재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여야를 떠나, 좌우를 떠나 국민이 지나치게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만들어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의원은 "올라오면서 '괴담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자'는 플래카드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괴담 선동 등 더 이상 민생을 망치는 행위를 하지 말고 정치 본연의 자세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위원들은 수산시장을 둘러보지 않고 바로 회식 장소로 향했다. IAEA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포괄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개별 행동이나 발언을 자제하라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당부에 따라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와 각 상임위는 지난달부터 수산시장을 찾아 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수산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수산물 먹방'으로 직접 증명하겠다는 목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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