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위로’ 이순민이 본 이정효 감독 “거침없다, 뮤지션으로 따지면 스윙스 같은 분”[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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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Wero). 광주FC 미드필더 이순민(29)의 랩 네임이다.
이순민은 래퍼 중에 가장 축구를 잘하고 축구 선수 중에 랩을 가장 잘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이순민은 영남대 재학 중인 2017년 광주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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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위로(Wero). 광주FC 미드필더 이순민(29)의 랩 네임이다.
이순민은 래퍼 중에 가장 축구를 잘하고 축구 선수 중에 랩을 가장 잘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K리그1에서 주전으로 뛰는 동시에 올해 2월에는 공식 음원을 발표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말 K리그 시상식 무대에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끌기도 했다.
이순민은 영남대 재학 중인 2017년 광주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듬해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며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21년엔 28경기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의 막을 열었으나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순민은 이정효 감독을 만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가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련된 플레이, ‘패서’로서의 능력은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2022년부터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모든 플레이에 능숙한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 K리그1에 복귀한 후에는 더 성장했다는 칭찬을 받는다. 20대 후반에 이례적인 발전을 이루며 현재 1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중원의 사령관으로 도약했다.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이순민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그를 중심으로 광주는 라인업이 화려한 울산과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볼 점유율에서 앞서며 주도하는 경기를 했다. 경기에서는 0-1로 패했지만 승격팀인 광주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경기 후 이순민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를 소중하고 간절하게 준비한다. 이기든 지든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완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연속성을 갖고 하니까 자신감도, 욕심도 생긴다. 그 욕심을 결과로 바꾸기 위해 더 간절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선수가 원래 이렇게 잘했나?” 올시즌 광주 선수들이 자주 듣는 이야기다. 이순민도 마찬가지다. 광주 선수들은 이 감독의 지도로 폭발적인 발전을 이루며 K리그1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순민은 “과거와 비교하면 나도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 여러 이유가 있고, 많은 요소가 맞물려야 가능한 일이다. 감독님께서 늘 일관성 있는 주문을 하고 같은 요구를 하시기 때문인 것도 있다. 감독님께서 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 믿음을 갖고 하다 보니 선수들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발전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하는 게 목표라서 저도 공을 자주 만져야 한다. 그게 반복되니 잘 하지 못했던 플레이도 하게 된다. K리그의 많은 미드필더를 보며 영감을 얻고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대 후반이지만 저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아주 많이 남은 선수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순민에게 이 감독을 힙합 뮤지션에 비유해달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은 스윙스 같은 분”이라며 “나도 스윙스를 좋아한다. 래퍼로도 좋아하지만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모습, 또 리더로 회사를 이끄는 모습을 좋아한다. 감독님도 비슷하다. 거침없는 분이고 좋은 리더다. 비슷한 것 같다. 감독님 덕분에 나도 팀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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