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니 였네...메디나와 결별 KIA, CPBL 8승 투수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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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아도니스 메디나와 결별을 택했다.
KIA는 4일 KBO에 외국인 투수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KIA는 '조만간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정할 예정이다'며 메디나를 대신할 투수가 합류할 것이라 전했다.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지 못하는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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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아도니스 메디나와 결별을 택했다.
KIA는 4일 KBO에 외국인 투수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메디나를 방출한 것. KIA는 ‘조만간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정할 예정이다’며 메디나를 대신할 투수가 합류할 것이라 전했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메디나에 대한 기대치는 컸다. 미국에서 뛰던 시절 159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렸고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뛰며 경력을 이어왔다.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의 투심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메디나는 둘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사령탑에 신뢰를 주지 못했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고 조정기를 거쳤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한화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되는 수모를 겪었다. 사령탑도 인내심이 바닥날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다시 메디나를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교체 수순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메디나는 150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면서도, 150km에 이르는 투심도 장착했다. 강력한 구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쓸쓸하게 떠나게 됐다. 메디나의 한국에서 성적은 12경기 58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다. 지난해 뛰었던 로니 윌리엄스보다 기량이 훌륭한 투수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메디나는 로니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KIA의 유력 대체 외국인 선수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 소속인 마리오 산체스다. 대만 현지 언론도 산체스의 KIA행을 보도한 바 있다. 산체스는 동료 선수들과 이미 작별 인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시즌을 뛰었고 210경기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는 10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로 맹활약했다.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지 못하는 KIA다. 지난해에도 로니가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고, 션 놀린은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지만, 부상에 시름했다. 대체 선수로 입단한 토마스 파노니는 14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도 KIA는 외국인 투수 덕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숀 앤더슨도 14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큰 보탬이 되진 못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부진한 가운데, KIA는 3일 기준 30승 1무 38패로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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