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전부 수작업?…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연금술사’
[앵커]
컴퓨터 그래픽만 있으면 뭐든지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시대에 하나부터 열까지 손으로 직접 놀랍고도 생생한 장면을 연출하는 세계적인 시각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예술로 탈바꿈시키는 놀라운 연금술,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나나와 사과, 그 사이로 보이는 기묘한 모자이크.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과일을 조각조각 오려서 파낸 자리에 하나하나 직접 끼워 넣은 겁니다.
먼저 아이디어를 구상해 밑그림을 그리고, 과일을 네모꼴로 잘라 모자이크처럼 꾸며 사진을 찍습니다.
파인애플, 햄버거도 마찬가지.
껍질이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모양도 모두 손으로 오려낸 것들.
채소를 잘라 구두를 만들고, 색깔 있는 옷핀이구나 싶은 것도 실제 꽃과 식물 줄기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습니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시각 디자이너 요시다 유니가 탄생시킨 것들입니다.
[요시다 유니/시각 디자이너 :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물건을 만드는 걸 아주 좋아했어요. 픽션보다는 논픽션을 좋아하고, 판타지보다는 실제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 본 적 없는 것을 찾아내는 걸 좋아합니다."]
패션부터 잡지, 광고, 음반과 책 디자인까지 아날로그 특유의 '손맛'이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그렇게 15년 동안 해온 작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첫 해외 전시회.
디자이너가 직접 골라 설치한 스케치와 소품들은 그 많은 아이디어가 어디서 왔는지 보여줍니다.
[요시다 유니/시각 디자이너 : "저는 만들어 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 과정 안에서 여러 가지를 발견하기 때문에 그 점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일상의 거의 모든 소재를 활용해 완성한 요시다 유니의 신작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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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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