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 2%대로 상승…증권사는 16%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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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지속 증가해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01%를 기록했다.
전체 금융업권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증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PF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를 지속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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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가동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지속 증가해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의 PF 연체율은 16%에 육박하면서 부실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PF 대주단 협약,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등을 통한 선제적 관리를 통해 PF 사업장이 질서 있게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제2차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PF 대주단 협약’에 따른 사업장 정상화 추진상황, 최근 부동산 PF 시장상황 등을 논의했다.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01%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1.19%)보다 0.8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전체 금융업권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증권이다. 증권업권은 1분기 말 15.88%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작년 말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0.38%였으나, 3개월 만에 5.50%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이어 여신전문금융업권은 4.20%로 1.99%포인트 늘어났으며, 저축은행은 4.07%로 2.02%포인트 증가했다. 보험업권의 연체율은 0.66%로 0.06%포인트 늘어났으며, 상호금융업권의 연체율은 0.10%로 0.01%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은 오히려 연체율이 0.01%포인트 줄어들었다.
금융위는 전 금융업권 대주단 운영 협약 및 자체 대주단 협약, 적극적인 연체채권 매·상각 등을 통해 연체율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PF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를 지속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진 새마을금고의 PF 사업의 경우 담보비율(LTV)과 상환순위를 고려할 때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경우에도 최근 연체율은 상승 추세이나 수익성, 건전성 지표 고려 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PF·공동대출의 경우 높은 상환순위 및 LTV 비율 감안 시 회수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지난 4월 말 가동을 시작한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정상화가 진행되는 사업장은 66개다. 협약을 신청한 사업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 91곳으로, 이 중 66개 사업장에 대해서 대주단이 자율협의회 소집 등을 통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진행단계별로는 브릿지론 사업장이 73개로 전체의 80.2%를 차지했다. 본PF는 18개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24개, 서울 16개, 인천 7개 등 수도권 47개, 지방 44개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6월 중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61개로 5월(30개) 대비 2배 늘어나는 등 금융권의 자율적인 정상화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금융위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신속히 조성해 정상화 대상 사업장 발굴과 PF 채권 양수도 절차를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권 상임위원은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민간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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