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7일 한국 방문…원안위원장에 오염수 보고서 설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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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까지 일본에 머문 후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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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역 방사능 감시 위한 이중 안전장치…일부 고장 문제 없어"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본을 찾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발전소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종합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까지 일본에 머문 후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유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기술적인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박 장관과의 만남에선 추후 IAEA와 우리 정부의 외교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 개최 여부도 검토 중이다.
다만 "그 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며, 추후 확정되는 대로 다시 설명드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차장은 '우리 해역에 설치된 해수방사능감시기에 고장이 잦다'는 보도와 관련해 "여러 차례 고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정부에서 공개한 고장 횟수는 2018년 6건에서 2019년 10건, 2020년 16건으로 점차 늘다 2021년과 지난해 4건으로 감소했다.
박 차장은 "운영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정기점검 강화 등을 통해 고장 빈도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장 발생 시 직접 수리 인력이 해당 지점에 방문해야 해 해상 상황에 따라 조치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향후 복구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계속 보완함으로써 측정 공백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했다.
또 국내 해역의 방사능 농도 조사 정점을 기존 92개에서 200개로 늘리는 것에 더해 21곳에서 방사능감시기를 부표에 매달아 측정하는 등 "우리 해역 방사능 감시를 위해 이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며 "일부 감시기에 이상이 생겨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명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선 "수입금지조치는 2011년 원전 사고 직후 유출된 방사성 물질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미래에 발생할 오염수 방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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