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과 다른 매력"…'비공식작전' 하정우x주지훈 재회한 전우애 액션(종합)[Oh!쎈 현장]

김보라 2023. 7.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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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끝까지 간다’, ‘터널’도 소재나 주제적으로 무거운 영화였는데 무슨 얘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다른 색깔이 나올 수 있다.”

김성훈 감독은 4일 서울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새 한국영화 ‘비공식작전’의 제작보고회에서 “두 남자의 극한의 위기 탈출을 그렸다. 피랍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뤘지만 두 남자의 서스펜스, 유머가 버무러진 버디 액션 영화다. 피랍, 중동으로 인해 ‘교섭’과 유사하게 보실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김치, 돼지고기 등 익숙한 재료도 요리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정말 색다른 메뉴가 수없이 나올 수 있다. 전혀 다른 매력의 영화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모습이 장르적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영화를 이 같이 소개했다.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로, 8월 2일 극장 개봉한다.

[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주지훈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사람들이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을 찾듯이 저희 영화 또한 볼 만한 소재를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게 최종 목표였다”고 영화를 맛있는 요리에 비유했다.

이번 영화는 외교관 민준이 홀로 레바논으로 향한 순간부터 실종된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판수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이내믹한 사건과 다채로운 액션으로 채웠다는 설명이다. 

액션에 대해 김 감독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액션으로 가려고 했다. 액션을 위한 액션은 절대적으로 배제했고 긴장이 있는 상태에서 유머가 깔린,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정우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독님이 정말 특이하고 독특하다”고 칭찬했다.

[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김성훈 감독, 주지훈, 하정우(왼쪽부터)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민준 역의 하정우는 김성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도 완전히 읽기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에게 모니터를 빙자해서 시나리오를 건넸다. 다른 작품 촬영 중이어서 책을 빨리 볼 여유가 없었을 텐데, 이틀 후에 연락이 왔더라. 역시나 책은 못 봤는데 ‘우리 그냥 가시죠.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현장에서 같이 만들어 가시죠’라고 말해줘서 이 영화를 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하정우는 “저한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신뢰와 믿음이었다. ‘터널’의 결과물을 경험한 데다, 주지훈과 감독님이 ‘킹덤’을 하면서 보여준 것들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주지훈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싱가폴에서 ‘킹덤’ 시사가 있었다. 식사 자리에서 은근슬쩍 불러서 (3인칭 시점으로) ‘한국에 가면 주지훈씨에게 출연 제안을 할 감독이 있다’고 하니 금세 저인 걸 눈치채고 ‘하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배우 주지훈이 참석해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배우 하정우가 참석해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 감독은 “엇박자 아닌가 싶을 때도 있지만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걸 보면서 현장에서 절묘한 쾌감을 느꼈다. 덕분에 없던 아이디어까지 떠올랐다. 이 힘은 사석에서도 전달돼 에너지가 배가됐다”고 칭찬했다.

하정우는 무거운 소재를 기반으로 한 코믹을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모로코 현장에서 감독님과 어떤 기준을 갖고 인물을 그려나갔다”고 자신만의 외교관을 만들어간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1987년의 레바논을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레바논과 가장 비슷한 풍경과 날씨, 예스러움을 가진 모로코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모코로 정부와 협정을 맺어서 2차에 걸쳐 입성, 영화의 70% 가량을 그곳에서 촬영을 마쳤다.

[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김성훈 감독이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모로코는 영화를 찍기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그래서 할리우드 영화도 모로코에서 많이 찍는다고 하더라. 모로코만의 예스러운 느낌, 기품 있는 느낌이 저희 영화 속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판수를 연기한 주지훈도 전작을 함께한 김성훈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그는 판수 캐릭터에 대해 “긍정적인 친구가 먹고 살기 위해 흘러 흘러 (해외로) 떠났다. 그는 법을 어기지는 않지만 삶을 요령 있게 사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성훈 감독님과 하정우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주지훈은 “제가 준비해간 것과 별도로 현장에서 두 분 덕분에 연기적으로 한층 넓어진 거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OSEN=최규한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 배우 주지훈과 하정우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2023.07.04 / dreamer@osen.co.kr

이번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아랍어를 준비한 그는 “읽을 수도 없어서 외계어 같더라. 감정을 넣어서 연기해야 하는데, 이틀 밤을 새워서 외워도 금방 잊어버린다.(웃음) 프랑스영화는 어느 정도 봐와서 익숙함은 있지만, 아랍어는 지금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주지훈과 하정우는 그간 예능 ‘두발로 티켓팅’(2023), ‘신과 함께’ 시리즈(2017~2018)로 친분을 다졌다. 김 감독은 두 배우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굳이 두 분이었던 이유는, 제가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이 있었는데, 그걸 나눌 수 있는 동료였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영화 ‘끝까지 간다’(2014)와 ‘터널’(2016),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킹덤’(2019~2021)으로 연출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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