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6 '리바이어던' DLC로 만날 수 있을까?

구설로만 전해진 ‘전설의 소환수’…요시다 PD “언젠가 설명할 자리 있길”

- 파이널판타지15에서 등장한 '리바이어던' 모습

스퀘어에닉스 액션 게임 '파이널판타지16'를 즐기면서 마음 속으로 기대했던 존재가 있다. 파이널판타지 대표 소환수 '리바이어던'이다. 하지만 엔딩까지 감상한 이후에도 결국 리바이어던의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파이널판타지16에 등장하는 소환수는 이프리트, 가루다, 타이탄, 오딘, 시바, 라무, 바하무트, 피닉스 총 8종이다. 이들은 모두 파이널판타지14 신생 에오르제아 야만신 토벌전에서 등장한 소환수다.

리바이어던도 신생 에오르제아 야만신 중 하나다. 서사적으로 비중도 높다. 파이널판타지14뿐만 아니라 여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단골 손님이다. 전작 파이널판타지15에서도 멋진 연출로 등장해 주인공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을 위기까지 몰아붙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은 바 있다.

파이널판타지16 출시 전 공개된 각종 트레일러에서는 리바이어던이 나타나지 않았다. 소환수 대전을 메인으로 둔 게임이 대표 소환수를 제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숨겨둔 히든 소환수라서,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미넌트라서 꽁꽁 숨겨뒀다고 생각했다.

- 컬렉터즈 에디션 케이스에 그려진 리바이어던

왜 나오지도 않은 소환수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물을 수 있다. 그 정도로 리바이어던은 중요한 소환수다. 그리고 파이널판타지16 세계관에서는 리바이어던이 분명 존재했다. 게임 내 스토리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게임 외적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컬렉터즈 에디션' 케이스에 그려진 아마노 요시타카 일러스트다. 컬렉터즈 에디션 케이스 정면 좌측 하단을 보면 리바이어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외형은 파이널판타지15 리바이어던과 비슷하다. 

게임 내에서는 조슈아 로즈필드가 고대 요새를 조사할 때 리바이어던이 실존한 것을 알 수 있다. 유적 벽화를 찾은 조슈아는 소환수들의 이름을 나열한다. 그 때 알테마, 이프리트, 가루다, 타이탄, 라무, 시바, 타이탄, 바하무트, 오딘과 함께 마지막으로 '전설의 리바이어던'을 말한다. 

- 조슈아 로즈필드의 입에서 언급된 전설의 리바이어던

하포크라테스 방 시메온의 박물 대전 제11권 기록에서도 리바이어던을 암시하는 애용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발리스제아를 감싸는 외해에는 거대한 바다생물이 살고 있다. 섬 하나를 족히 뛰어넘는 크기로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때때로 아주 거친 파도를 일으킬 때가 있다고 한다. 외해와 가까운 항구의 어부들은 그 해수를 꿈틀대는 섬이라 부르며 두려워 한다.

요시다 나오키 파이널판타지16 프로듀서도 리바이어던 존재를 사실로 인정했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요시다 프로듀서는 "리바이어던에 대해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리바이어던에 대한 전설은 게임 내에서 존재한다. 이에 따라 파이널판타지16 세계에 리바이어던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자세한 내용을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질문을 받으면 점점 더 위험한 것들이 계속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정리하면 파이널판타지16에 리바이어던은 존재한다. 다만 일련의 사건으로 도미넌트 행방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추후 발매될 DLC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질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꼭 전설의 소환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