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車만 노리고 '쿵'…병원장과 짜고 보험금 16억 꿀꺽[영상]

하수민 기자 2023. 7.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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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리고 고의로 183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1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은 치료비와 합의금 등을 많이 타내기 위해 외제차량에 공범들을 태우고 다녔으며, 교차로 등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발견하면 추돌사고를 고의로 내 보험금을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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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일당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내는 장면. /영상제공=인천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리고 고의로 183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1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계양 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3) 등 2명을 구속했다.

아울러 이들의 허위 입원을 도운 한방병원장과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공범 1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치료비와 합의금 등을 많이 타내기 위해 외제차량에 공범들을 태우고 다녔으며, 교차로 등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발견하면 추돌사고를 고의로 내 보험금을 가로챘다.

이같은 방법으로 2019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 교차로에서 총 183차례 교통사고를 냈으며 이 사고를 근거로 보험사로부터 16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가담자들을 모집했다. 또 보험사 가입 거절을 대비해 사고 이력이 없는 공범만 골라 범행을 함께 저지르고 보험금을 나눠 가졌다.

A씨 등은 또 병원에 입원하면 합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한방병원장과 공모 환자들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한방병원장은 허위 입원을 시킨 대가로 약 400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선 침범 등이 주요 범행 대상이 됐다"며 "보험 사기가 의심될 경우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한 뒤 사진과 영상을 반드시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A씨 일당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내는 장면.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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