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육성선수→방출→재입단…"후회없이 하자" 퓨처스 남부 '타율 1위'의 간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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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에는 박주찬(27·NC)의 이름이 올라와있다.
NC 관계자는 박주찬 이야기에 이구동성으로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답했다.
퓨처스리그 47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하면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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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일 기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에는 박주찬(27·NC)의 이름이 올라와있다.
NC 관계자는 박주찬 이야기에 이구동성으로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답했다.
프로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강릉고를 졸업한 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동아대로 진학해서 다시 한 번 프로의 문을 두드렸지만, 역시 박주찬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2019년 NC에서 육성선수로 간신히 프로에 도전장을 냈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방출됐다.
'끝'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법도 했지만, 현역으로 군 복무하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했고, 다시 NC가 손을 잡았다. 박주찬의 성실함을 기억했고, 박주찬은 NC에 원하는 실력 기준을 통과했다.
조금씩 기량은 꽃 피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47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하면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주찬은 "야구를 하고 싶다는 미련이 남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열심히 준비했다. 무엇보다 옆에 코칭스태프도 많이 도와주시고 열심히 하려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치님께서 타격적인 부분에서 밸런스나 타이밍적으로만 많이 앞에 치도록 말씀을 해주셨다. 그 부분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주찬의 포지션은 '내야 유틸리티'. 유격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화하고 있다. 남들보다 수비 훈련도 많은 만큼, 힘들 법도 했지만, "후회가 남기고 싶지 않다. 최대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이어진다면 1군 데뷔전도 꿈꿀 수 있는 상황. 박주찬은 "1군에 간다면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될 거 같다. 또 설레기도 한다"라며 "박석민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수비와 공격 모두 편안하게 야구를 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올 시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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