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크라임씬 리턴즈'…'차정숙' 신드롬 만든 SLL, 하반기도 달린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3. 7. 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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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L 상반기 기자간담회. 제공| SLL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LL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라인업을 짚었다.

SLL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SLL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콘텐트 성과와 하반기 새로운 작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SLL은 올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등의 콘텐츠를 연이어 성공시킨 바 있다. 특히 ‘닥터 차정숙’ 같은 경우 예상을 깨고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하며 JTBC 역대 시청률 4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새로운 창작자, 신선한 이야기 발굴 등을 SLL 콘텐츠 성공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S급 창작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에 더불어, 과감하게 신인들을 발굴해서 본질적으로 좋은 대본을 만드는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내부 프로세스를 바꿨고,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흥행 가능한 작품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타사 대비 SLL의 제작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내부적으로 그런 고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올 상반기 SLL이 성공시킨 가장 ‘핫’한 콘텐츠이기도 하다. 박 제작총괄은 “많은 분들의 예상을 깨고 인기를 얻었고, 이 드라마를 만들어서 방송을 하기까지 제작사와 SLL 자체의 역량을 투입해서 공들인 작품”이라며 “제작 경쟁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됐다. 첫 방송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4배 가까운 시청률이 있었고, JTBC 역대 4위 시청률을 거뒀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닥터 차정숙'은 내부적으로 '너무 주말연속극 같지 않냐'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주말드라마가 나쁜 건가?' 라고 생각했을 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가족 이야기를 우리 방식으로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닥터 차정숙'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경력 단절녀가 행복을 찾아가는 얘기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 정도 호응을 이끌어 낼지는 몰랐다”라면서도 “즐겁게 저희의 예상을 깨준 작품”이라고 했다.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등의 인기를 이을 하반기 콘텐츠로는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의 드라마가 공개됐다. 스테디 시리즈가 된 ‘싱어게인3’, ‘크라임씬 리턴즈’ 역시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힘쎈여자 도봉순’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는 ‘힘쎈여자 강남순’은 마블 영화를 보는 듯한 강렬한 CG와 함께 도로를 내달리고, 건물의 유리창을 폭파시키는 이유미, 김정은 등의 모습을 담은 티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신혜선, 지창욱의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웰컴투 삼달리’ 역시 이날 스틸컷으로 베일을 벗었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웰컴 투 삼달리’는 조용필의 노래를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종서의 강렬한 변신이 돋보이는 ‘발레리나’는 올해 10월, 무미건조한 박보영의 스틸만으로도 강력한 재미를 예고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11월 공개 예정이다. 주연 서인국과 주연만큼이나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올해 12월 베일을 벗는다.

‘싱어게인3’는 올해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 또한 SLL 콘텐츠 중에서도 6년 만에 새 시즌 론칭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얻고 있는 ‘크라임씬 리턴즈’에 대한 관심도 높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2024년 1월 공개돼 이전 시즌의 영광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박준서 제작총괄. 제공| SLL

관객이 개봉을 기다렸던 기대작도 베일을 벗었다. 여름 성수기 텐트폴 영화로 8월 개봉이 확정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1947 보스톤’, ‘거미집’ 등이 개봉 준비 중임을 알렸다. 또한 ‘하이재킹’은 2024년 1월 개봉 예정으로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SLL은 ‘대중성’을 하반기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JTBC 드라마는 대중적 작품을 지향한다. 어디 가서 기분 좋지 않고 우울한 일이 있으면 ‘JTBC 드라마 보세요’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적으로 행복하고 기분 좋아지는 작품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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