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와 변성환호가 이룬 성과…다시 주목되는 '전임지도자'

김도용 기자 2023. 7. 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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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한국 축구는 유망주들의 선전에 미소 짓고 있다.

KFA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두 젊은 지도자 모두 KFA에서 코치부터 시작해 감독까지 맡았다. 큰 틀에서 전임지도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U20 대표팀을 전담 관리하고 지휘하는 역할로 '전담지도자'의 타이틀이 맞다. 반면 변 감독은 U17 대표팀은 물론 전 연령대의 유소년들과 관련한 업무도 함께 맡는 전임지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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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2000년부터 전임지도자 육성
김은중호 U20 월드컵 4강, 변성환호 U17 아시안컵 준우승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여름 한국 축구는 유망주들의 선전에 미소 짓고 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올랐고,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표팀의 선전에 팀의 수장인 김은중(44)과 변성환(44), 동갑내기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자연스레 두 감독에게 따라다니는 '전임지도자'라는 타이틀도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전임지도자는 유소년 축구 업무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KFA는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2000년 초반부터 전임지도자를 모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고(故) 이광종 감독이 전임지도자 1기 출신이다.

KFA 내부에서는 지도자 사관학교 개념으로 전임지도자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임지도자들은 평소 현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켜보며 새 얼굴을 발굴하고 1달에 2차례 이상 모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다. 국제 대회에 다녀온 지도자들은 전임지도자들과 대회를 돌아보고, 외부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지도자 역량을 쌓는다.

김은중 감독과 변성환 감독 역시 KFA가 육성한 지도자들이다. 하지만 KFA 내부에서 맡았던 역할은 조금 다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변성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KFA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두 젊은 지도자 모두 KFA에서 코치부터 시작해 감독까지 맡았다. 큰 틀에서 전임지도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U20 대표팀을 전담 관리하고 지휘하는 역할로 '전담지도자'의 타이틀이 맞다. 반면 변 감독은 U17 대표팀은 물론 전 연령대의 유소년들과 관련한 업무도 함께 맡는 전임지도자"라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은 2017년 김봉길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에 부임했다. 이후 김학범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코치를 지내며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했다.

2021년 12월 김은중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2023 U20 월드컵까지 팀을 맡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오롯이 U20 대표팀에 집중했고, 예상을 깨고 4강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변성환 감독은 2018년부터 KFA의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변 감독은 KFA에서 15세 이하, 16세 이하 대표팀의 코치 역할을 하면서 유소년 축구의 전반적인 업무를 봤다.

지난해 U17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뒤에도 꾸준히 다른 연령 유망주들을 지켜보고, 분석하는 등 다른 전임지도자들과 같은 업무를 병행했다.

KFA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KFA 내부에서 재능이 있고 유망한 젊은 감독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기조가 있다. 아직 U17 월드컵이 남았지만 두 감독 모두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보여줘 내부에서도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젊은 지도자들도 육성하자는 목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두 감독의 성과가 전임지도자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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