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남구 인사 진통 여파, 부구청장직 2명 동시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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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남구가 3급 인사 발령 시기를 두고 원활한 조율이 되지 않으면서 부구청장직 2명이 동시에 근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일자로 3급 김순옥 여성가족교육국장을 남구 부구청장직으로 전출했다.
광주시는 "지난 6월 남구와 인사 교류 조율을 마쳤다"며 "시는 보통 1일자로 인사를 내는데, 자치구만의 문제를 고려해 인사 발령을 미룰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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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현 부구청장 오는 31일까지 근무…"중순 임용예정"
남구 "일방적인 인사" 광주시 "이미 인사 조율 마친 일"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시와 남구가 3급 인사 발령 시기를 두고 원활한 조율이 되지 않으면서 부구청장직 2명이 동시에 근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일자로 3급 김순옥 여성가족교육국장을 남구 부구청장직으로 전출했다.
그러나 기존 이현 남구 부구청장은 이달 31일까지 근무하기로 돼 있어 부구청장직 2명의 보직이 겹치게 됐다.
자치구에서 3급 공무원 자리는 부구청장 1명 뿐이다.
김 국장은 인사 발령에 따라 남구로 출근했지만 직접적인 부구청장 업무를 맡지 못한 채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장기재직 휴가에 들어갔다.
남구는 부구청장 업무 대신 김 국장이 별도로 마련된 6층 사무실에서 옛 보훈병원 부지 활용방안 구상 업무를 맡도록 했다.
남구는 김 국장이 휴가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순께 부구청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남구는 현 부구청장 명예 퇴직을 앞두고 지난 5월 23일 광주시에 부구청장직 인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발령 시기'를 두고 두 기관의 조율이 완전히 마치지 않은 채 인사 발령이 나 3급직 두 명이 한 자치구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광주시와 남구는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현 부구청장 퇴직일자를 고려해)오는 7월 말 인사를 내달라는 의견과 공문을 전했으나 시가 별다른 입장 없이 인사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6월 남구와 인사 교류 조율을 마쳤다"며 "시는 보통 1일자로 인사를 내는데, 자치구만의 문제를 고려해 인사 발령을 미룰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광주시와 남구는 올해 상반기 때도 한 차례 인사 갈등을 겪었다. 당시 남구가 소속 4급 공무원을 3급 부구청장직으로 승진시키자, 광주시는 '인사협약 위반'이라며 인사 교류와 실습비 지원 중단 등을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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