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원료금속 수출통제…옐런 방중 직전 발표
[앵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생산장비 통제에 맞서고 미·중 협상을 위한 카드라는 분석인데 당장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패널과 레이저, 야간 고글과 컴퓨터 칩에 들어가는 갈륨과 게르마늄.
이 전략 물자들에 대해 중국이 수출 통제를 선언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이들 원재료와 화합물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 원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해외 구매자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고해야 합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조치로 하드웨어 제조 비용이 상승하고 첨단 컴퓨팅 기술 개발 경쟁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게르마늄과 갈륨은 반도체 생산의 필수 원자재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가량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인 산화갈륨과 질화갈륨 등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부담이 더 큽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사흘 앞두고 발표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가 협상 카드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빼들 수 있는 강력한 카드라는 설명입니다.
나아가 대중국 압박 동참을 요구받는 유럽연합과 한국 또 일본 등에게도 압박이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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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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