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해외 체류 인사에 '고액 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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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해외에 체류 중인 민주 인사들에 대해서 고액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홍콩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해외 체류 인사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우리 돈 1억 7천만 원씩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인사들도 국보법 적용의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상이 된 민주 인사들은 해외까지 손을 뻗친 홍콩 경찰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에게 경찰에 협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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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경찰이 해외에 체류 중인 민주 인사들에 대해서 고액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국가보안법을 해외까지 확장해 적용하는 것에 서방은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해외 체류 인사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우리 돈 1억 7천만 원씩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네이선 로 전 입법회 의원을 비롯해 변호사, 민주 활동가 등 모두 8명입니다.
이들은 현재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에 머물며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인사들도 국보법 적용의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리 콰이-화/홍콩 국가안보경찰청장 : 홍콩의 국가보안법은 치외법권적 효력을 가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선 지난 3년간 국보법 위반 혐의로 260명이 체포됐고, 161명이 기소돼 7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상이 된 민주 인사들은 해외까지 손을 뻗친 홍콩 경찰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에게 경찰에 협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방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영토를 넘어 중국 정부의 국보법을 적용하는 것은 범국가적 인권 침해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호주도 민주주의를 옹호한 사람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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