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흥행 성공 SLL, 하반기 15개 콘텐츠 출격[MK현장]
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는 SLL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박준서 제작총괄, 박성은 제작1본부장, 김건홍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준서 제작총괄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SLL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다. 기존에 드라마를 준비했던 방식을 바꿔서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는데,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타사 대비 SLL의 제작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까지 흥행 부진을 겪어왔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이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2위에 오르면서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대행사’와 ‘신성한, 이혼’이 좋은 성적을 냈고 상대적으로 약체라고 평가 받았던 ‘닥터 차정숙’도 좋은 성과를 냈다. 현재 방송 중인 ‘킹더랜드’ 또한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티빙 ‘몸값’, 넷플릭스 ‘정이’도 좋은 기록을 냈고, 영화 ‘범죄도시3’는 전작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가장 큰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는 작품으로는 ‘닥터 차정숙’과 ‘나쁜 엄마’를 꼽았다.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닥터 차정숙’이 중년 여성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지 않나. 좋은 성과가 나오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의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건홍 제작2본부장은 “‘나쁜 엄마’는 대본에 있는 대사나 그림이나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업적으로도 성공적이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2023년 상반기 SLL 콘텐츠가 달라진 핵심 요인으로 새로운 창작자와 신선한 이야기 발굴을 꼽았다. 그는 “타사들이 기성 창작자 확보에만 집중할 때 신인 발굴에 노력을 기울여 본질적으로 좋은 대본을 만드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대행사’, ‘사랑의 이해’ 등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기성 작가의 작품이 나올 예정이라, 신인 작가와 기성 작가의 밸런스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보다 쉽고 대중적인 드라마를 중심으로 기획했다고 했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기존에 저희가 했던 드라마를 보면 작품성은 좋지만 다크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좋은 이야기를 다소 작품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에 사로잡혀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년부터 조금 더 대중적인 부분에 무게를 더 주는 형태로 의사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OTT의 강세로 개인별 콘텐츠 소비 행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주말 드라마의 경우 여럿이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기획했다. 반면 수목 드라마는 몰입감 있고 혼자 집중해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획했다”라고 부연했다.
OTT 플랫폼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제작 중이며 ‘D.P. 시즌2’가 오는 28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이재, 곧 죽습니다’도 계획하고 있다. 영화 부문에서는 콘크리트 세계관의 문을 열 ‘콘크리트 유토피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거미집’ 등이 개봉 준비 중이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변화된 SLL 콘텐츠를 준비해서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급변하는 국내외 미디어 시장 환경 속에서 SLL이 어떻게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미있는, 대중적인 드라마를 지향해서 만들어나가겠다. 어디서 우울한 일 있으면 ‘우리 드라마 보세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끔,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드라마를 중점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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