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면 JTBC를 봐!”…확 바뀐 SLL, ‘재벌집’·‘차정숙’ 이을 하반기 라인업 (종합)[DA:현장]
SLL은 ‘부부의 세계’를 필두로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비지상파 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 상위권을 점령하는 드라마 라인업과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수리남’ ‘카지노’ 등 글로벌 히트작을 제작한 스튜디오다.
4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선 SLL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SLL 박준서 제작총괄, 박성은 제작1본부장, 김건홍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상반기 콘텐츠 성과와 기획 개발에서의 개선 요인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이날 “지난해부터 SLL의 새로운 모습을 올 상반기에 보여주고자 준비를 했다. 기존 제작 방식을 바꿨다. 지속적으로 흥행 가능한 방식으로 SLL의 성장이 급격히 이뤄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개인별 콘텐츠 소비 행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토일 드라마는 여럿이 함께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기획했다”라며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닥터 차정숙’의 시청률 분포를 보면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주말 TV 플랫폼이 이런 역할을 하는데 여전히 효과적인 매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 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닥터 차정숙’을 론칭하기 전에는 ‘너무 주말 연속극 같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주말 연속극이 어때서 그런가’라는 생각이었다. 우리의 색깔을 버무리고 사람들이 보면서 즐거워하길 바랐다”라고 분석의 결과를 덧붙였다.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닥터 차정숙’이었고 예상을 뛰어넘은 작품 역시 ‘닥터 차정숙’이었다”라고, 김건홍 제작2본부장은 “작품적으로, 사업적으로 ‘나쁜 엄마’가 인상적이었고 상반기 최고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준서 제작총괄에 따르면, 새로운 창작자와 신선한 이야기 발굴에서 변화를 시작했다. 경쟁자들이 S급 작가, 감독 등 기성 창작자 확보에만 집중할 때 SLL은 신인 발굴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상반기 TV 편성된 드라마 중 4편(‘사랑의 이해’ ‘대행사’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이 처음 미니시리즈를 집필한 신인 작가들의 것이었다.
SLL은 하반기 라인업 역시 대중성을 중심으로 한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우울하고 재미 없으면 JTBC 드라마를 봐’라는 말이 오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SLL의 지향점을 거듭 강조했다.
▲TV 플래품 :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 투 삼달리’ ‘힙하게’ ‘싱어게인3’, ENA '악인전기‘ ▲ OTT : 넷플릭스 ’발레리나‘ ’D.P.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티빙/아마존 프라임 ‘이재, 곧 죽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2’ ▲영화 : ‘콘크리트 유토피아’ ‘거미집’ ‘1947보스톤’ ‘하이재킹’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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