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지난 1년,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 첫 단추"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먹어도 돼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로 결정 부적절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부산시청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을 원팀으로 만든 것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노력이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았다.
박 시장은 민선 8기이자 두 번째 취임 후 1년을 맞이한 소감을 "지난 1년 부산을 남부권 새로운 성장 축,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엑스포 유치 국정과제 선정, 가덕도신공항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구체화하는 등 부산의 중요한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단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국정과제 선정'을 들었다. 박 시장은 "단순히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을 원팀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다"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남부권이라는 두 바퀴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밝혔다.
남부권 새로운 경제 축을 위해서는 경남과의 연계도 중요한 부분이다.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오는 12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개인적으로 부울경 특별연합이 무산된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도 같이 추진하려고 했던 사업 70~80개 과제는 경제동맹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행정통합의 경우 여론조사 한두 번으로 통합을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행정통합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고 이번에 진행한 여론조사는 부산과 경남 지역 시도민들이 행정통합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역전극을 시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 시장은 "복기를 해보면 민선 8기 취임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세계를 돌아다니는 등 우리의 외교적인 노력이 부족했다"며 "새 정부에 들어와서 국정과제로 선정되고 기업들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대역전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과 실사 보고서에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가장 많은 지지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경우 일본과 가장 가까운 만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박 시장의 생각도 밝혔다. 박 시장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찬성을 입장을 낸 적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2년 전부터 부산 해역 전체와 수산물 방사능 검출 여부를 꼼꼼하게 분석해 왔다"며 "그 결과 의미 있는 방사능 검출은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기준은 미국과 유럽연합보다 10배 높고 엄격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는 만큼 적어도 우리 수산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고 있기에 필요 이상으로 시민들에게 불안을 조성하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유령 영아' 문제가 대두되면서 영아 정책이 중요해진 만큼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아이를 키우기 힘든 부모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이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사후에도 행정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관련 부서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인구 문제에 대한 생각도 설명했다. "부산의 청년 인구 유출이 작년을 기준으로 약 6000명 순유출 됐는데, 유출되는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일자리를 포함해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이 더 좋아지면 내년에는 유출이 멈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이후에는 시가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사업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보일 것으로 생각돼 청년 인구를 유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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